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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K팝 인기에 엔터株 "내가 제일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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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째 하락…2470선대로 떨어져
코스닥 장 초반 강세 이어가지 못한 채 하락 마감

코스피가 나흘째 하락세를 지속하며 2470선대로 내려왔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따른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원화도 약세를 보이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가라앉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 양호한 실적과 K팝 인기 등 뚜렷한 주가 모멘텀을 보유한 엔터주가 돋보이는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나흘째 약세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58포인트(0.63%) 내린 2475.42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2.11포인트(0.26%) 하락한 822.4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고 코스피는 2480선을 내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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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483억원, 106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58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498억원을 팔아치우며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원·달러 환율 약세폭 확대에 따른 외국인, 기관 매물 출회로 코스피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며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2원 오른 1334.5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나흘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매도세를 지속했으나 이날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코스닥 종목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였다. 외국인은 이날 와이지엔터를 423억원 사들였다. 기관도 3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이날 와이지엔터는 전일 대비 17.09% 급등한 7만8100원에 마감했다. 장중 7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3일 연속 오른 와이지엔터는 시가총액이 이달 초 1조1964억원에서 1조4578억원으로 불었다.


와이지엔터의 급등세가 업종 전반의 강세로 이어졌다. JYP엔터( JYP Ent. )는 2.50% 올랐고 하이브 도 1.62% 각각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와이지엔터가 호실적, 신규 아티스트 기대감 유입에 강세를 보이면서 업종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엔터주, 종목장세 속 양호한 실적으로 주목받아

엔터주의 강세는 양호한 실적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K팝 인기, 신규 아티스트 등 뚜렷한 주가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와이지엔터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도 1575억원으로 같은 기간 108.6% 늘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규모와 그에 걸맞는 스폰서 관련 매출이 한 번에 반영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기돼 온 수익성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걷어냈다"면서 "연간 850억원 내외의 이익이 예상되나 이는 베이비몬스터의 흥행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성과에 따라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규 아티스트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와이지엔터는 이날 베이비몬스터 데뷔 멤버 7인을 최종 확정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동시 접속자수가 약 50만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올해 3분기 말 혹은 4분기 초 정식 데뷔가 유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와이지엔터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기존 7만2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렸고 메리츠증권은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18% 상향 조정했다. 교보증권은 9만원으로 28.6% 올렸다.


K팝에 대한 글로벌 팬심이 더욱 확산되며 엔터주의 주가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빌보드 핫100에 진입한 노래가 올해 벌써 8곡에 달한다"면서 "BTS의 부재로 글로벌 팬심은 다양한 K팝 가수들로 확산되며 엔터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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