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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폭락 종목 담은 ETF 65개…하한가 8인방 왜 못 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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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관리종목 지정,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등일 때 제외
종목의 영속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 여부도 결정 기준
삼천리·서울가스·하림지주 등 비중 15%였던 한화 ETF에서는 편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8개 종목이 연이어 하한가를 기록하며 이들 종목을 포함한 상장지수펀드(ETF) 상당수도 휘청였다. 하지만 문제가 된 종목들을 포함한 ETF 대부분이 이들 종목을 편출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문제가 된 종목을 하나라도 담고 있는 ETF는 지난달 말 기준 전체 ETF 703개 중 65개로 집계됐다. 10분의 1 수준이다.

SG증권 창구로 매물이 대거 쏟아져 하한가를 기록했던 종목은 다올투자증권 , 다우데이타 , 대성홀딩스 , 삼천리 , 서울가스 , 선광 , 세방 , 하림지주 등 8곳이다. 이들 종목은 최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해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번 사태와 관련된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현재도 상황이 종료됐다고 단언할 수 없다. 시장에선 문제가 된 종목에 대한 경계심리가 짙어졌다.


하지만 자산운용사들은 이들 종목을 편입한 ETF 상품을 크게 조정하진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반적으로 ETF 상품은 코스피200 등 특정한 지수의 움직임에 연동된다. 능동적인 종목 지정보다는 특정 지수를 따라가는 수동적인 상품이 대부분이다.


일반적인 ETF 상품에서 어떤 종목을 제외할지 결정할 때는 상장폐지, 관리종목 지정,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등의 상황이 발생해야 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 본부장은 "거래소의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의 경우, 문제가 된 해당 종목들이 편출(제외)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며, 펀더멘털 요인에 따른 기업의 존속 이슈도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지수의 방향에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SG증권발 폭락 종목 담은 ETF 65개…하한가 8인방 왜 못 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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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그는 "테마형 지수나 커스터마이즈드(customized) 지수의 경우에는 지수를 사용하는 관계 기관들과의 협의를 통해 종목의 영속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편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을 그렇게 보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 본부장 역시 "SG증권발 이슈로 기초지수에서 해당 종목을 편출하기로 결정한다면 ETF 상품들도 그 결정에 따라 조정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지수사에서 편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예외 사례도 있었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ESG우수기업 ETF'는 10% 이상 급락하자 해당 ETF에서 문제 종목을 모두 제외했다. 삼천리와 서울가스, 하림지주 등 3가지 종목의 비중이 15%에 달했기 때문이다. 마침 4월 구성 종목 정기 변경일과 맞물리면서 종목 편출을 진행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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