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4일 BGF리테일 에 대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기저 부담에 따른 성장률 둔화로 인해 관심도가 약해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지난 2년간 기존점 매출이 크게 성장했는데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올해 기존점 매출은 3% 내외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올해도 기존점 매출 성장률, 점포 수, 수익성 측면에서 계속해 편의점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BGF리테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조8496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37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 3% 늘었다.
박 연구원은 "전년 동기 자가진단키트 판매 효과 제거 시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라며 "표면적인 별도 영업이익률(OPM)은 0.1%포인트 악화된 것으로 보이나 전년 동기 일회성 이익 제거 시 0.2%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는 본부임차형 매장 비중이 확대되면서 평균 가맹수수료율이 0.2%포인트 상승한 점과 담배 매출 비중이 상승하지 않은 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4.7%를 기록했는데 지난 2~3월 우호적인 날씨와 전년 동기 낮은 기저효과 때문으로 추정된다. 1분기 점포는 230개 순증했다.
다만 자회사 합산 손익은 영업적자 28억원을 나타내면서 예상치인 영업적자 10억원을 밑돌았다. 박 연구원은 "다만 이는 매출 및 점포 확대와 동행하는 물류 인프라 투자가 집행됐기 때문"이라며 "가동률(물동량)이 상승하는 성수기 2~3분기에 진입하면 손익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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