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인 지아이셀은 환자 맞춤형 조절 T세포(Treg) 치료제 '드론 트레그(Drone Treg)'가 2023년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KFRM) 신규지원 대상 과제에서 재생의료 연계기술 개발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KRFM은 핵심·원천 기초기술부터 임상 적용단계의 전주기 재생의료 분야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사업단으로 2021년부터 재생의료 원천기술 개발, 재생의료 연계기술 개발, 재생의료 치료제·치료기술 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재생의료 연계기술 개발 사업은 재생의료 분야 후보 치료제 및 치료 기술의 임상 1상 승인을 목표로 공정 개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기술 이전 등을 지원한다. 지아이셀은 이번 과제 선정으로 4년간 드론 트레그의 비임상 연구 및 임상 1상 승인을 위한 연구비용 약 17억6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드론 트레그'는 마치 드론처럼 표적 장기를 정확하게 타깃하는 치료제로 조직 특이적 타깃 수용체를 배양 과정에서 정교하게 발현한 환자 맞춤형 조절 T세포 치료제다. 현재 개발 중인 드론 트레그는▲높은 장 점막 타깃 수용체(CCR9, α4β7) 발현율 ▲조절 T세포의 핵심 요소인 FoxP3의 높은 발현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다량 분비 면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지아이셀의 면역세포 대량배양 플랫폼 기술 ‘이뮨 셀퓨어 익스팬더(Immune CellPure Expander)’ 기술을 적용해 대량 배양 공정법을 확립할 예정이다.
조절 T세포는 최근 젠티바이오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의 파트너십,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의 1억2000만달러 규모 공동 개발 거래가 잇따라 성사되는 등 떠오르는 차세대 세포치료제로써 주목받고 있다.
장명호 지아이셀 최고과학고문은 “염증성장질환(IBD) 등 자가면역질환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기존 치료제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환자를 위한 선택지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아직 조절 T세포 분야는 극복해야 할 난관이 많지만 혁신적인 조절 T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제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천표 지아이셀 대표도 “이번 과제 선정으로 지아이셀의 자연 살해(NK) 세포 치료제뿐만 아니라 조절 T세포 치료제 개발에 대한 잠재력도 인정받았다”며 “과제 목표인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함께 비임상 단계에서 조기 기술이전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