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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OPEC+ 기습 감산, 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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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
감산으로 단기적 인플레이션 변동성 확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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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전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OPEC 협의체)의 기습 감산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원·달러 환율 여파로 하락했지만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안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하루만에 반등

4일 오전 10시1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28포인트(0.54%) 오른 2485.6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4.03포인트(0.47%) 상승한 858.99를 기록했다.


이같은 강세는 전일 미국 증시가 감산 여파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98%, S&P500지수는 0.37% 각각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27%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상존, 미국 ISM 신규주문 부진에도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증시 결과, 달러화 약세 전환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3월 ISM 제조업지수는 46.3(전월 47.7)으로 예상치(47.5)를 하회하며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주문은 전월 47.0에서 44.3, 고용지수 49.1에서 46.9, 구매물가는 51.3에서 49.2로 모두 위축국면에 진입한 모습을 보였다.


OPEC+의 기습 감산이 인플레이션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OPEC+는 기존 200만 배럴 감산에 이어 116만 배럴을 추가 감산키로 했다. 한 연구원은 "OPEC+의 서프라이즈성 감산 결정이 국제유가의 6%대 급등세를 연출하게 만들면서 변수로 부상한 모습"이라며 "시장참여자들이 신경을 써야 할 것은 공급단에서 등장한 변수가 인플레이션 경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를 가늠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감산이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연말까지 미국, 유로존 등 주요국 경기 둔화, 잠재적인 긴축 부작용 추가 발생 가능성 등으로 인한 수요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현재 80달러대에 진입한 국제유가가 올해 하반기 이후 90달러를 넘어서는 가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않는 이상 이번 산유국 감산 결정이 인플레이션에 게임체이저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지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이번 이슈는 가격의 진폭만 높일 뿐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 증시의 하방 경직성 및 연말까지의 우상향 추세 등 기존의 경로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산 여파로 정유주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 는 전일 대비 10.24% 급등했고 SK이노베이션 은 3.61%, S-Oil 은 0.97%, GS 는 0.49% 상승 중이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도 엑슨모빌(5.9%), 셰브론(4.16%), 코노코필립스(9.28%) 등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차별화된 종목장세 지속

여러가지 변수가 혼재된 가운데 시장은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출의 강력한 선행지표인 ISM 제조업지수가 3년내 최저치를 기록하고 기준선인 50을 5개월 연속 하회하는 등 본격적인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그러나 달러 약세는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적시즌을 앞두고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7원 내린 1309.8원에 출발하며 131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전일에는 유가 급등 영향으로 14.6원 오르며 1316.5원에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2차전지주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 할인 판매에 따른 마진 악화 우려가 촉발한 테슬라 주가 급락, SK하이닉스 의 약 2조원 규모 해외교환사채 발행 소식 등을 소화해가면서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관련주들 내에서도 차별화된 종목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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