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럭무럭 자라거라!” … 울릉군, 어린 전복 방류

경북 울릉군은 지난 4월 1일 풍요로운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 내 마을 어장에 어린 전복 7만3000 미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전복은 경북수산자원연구원에서 경북 연안 5개 시·군의 전복자원 조성을 위해 생산한 품종으로 총 48만여마리의 어린 전복을 생산·분양했다.

어촌계 잠수부들이 천부와 현포리 마을어장 연안해역에 어린 전복을 방류하고 있다.

이번 어린 전복은 유전적 다양성이 확보된 건강한 종자로 전염병 검사와 사전·사후 영향 조사를 마쳤으며 어촌계 잠수부들이 암초가 많고 해조류가 풍부한 마을 어장 내 안전하게 안착시켜 서식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여건을 조성해 방류했다.

전복은 깨끗한 바다의 암초 지역에서 흔히 보이며 울릉군 해역 특성에 알맞은 생태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전복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수요가 많다 보니 자연산 전복은 멸종 위기 수준이고, 전복의 개체 수는 수온 상승과 갯녹음 현상(바닥 사막화) 등으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로 이번 방류는 군 마을 어장의 수산자원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한권 군수는 “이번 방류를 통해 울릉 어업인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어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안경호 기자 asia-a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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