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4언더파 68타로 순위 도약
시즌 두 번째 10위권 진입 가능성↑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안병훈은 2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7438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89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리 호지스, 샘 라이더, 해리 힉스(이상 미국), 아우구스토 누녜스(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순위는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의 공동 4위 이후 2022~2023시즌 PGA투어에서 두 번째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그는 전날 일몰로 13개홀을 진행한 뒤 이날 2라운드 잔여 5개홀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다. 이후 3라운드에서 초반 1번홀(파4)과 3번홀(파3), 4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5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했으나 8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후반 9, 12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로 다시 주춤했으나 14번홀(파5), 15번홀(파4) 연속 버디에 마지막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라운드였고 샷 감도 아직까지 괜찮은 것 같다"면서 "4라운드에서도 이 샷 감을 유지하고 퍼트가 좀 더 들어가 준다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늘처럼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해서 내 샷을 믿고 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현(25)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공동 12위(6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 공동 6위 그룹에 1타 차 뒤져 톱10 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선두는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친 패트릭 로저스(미국)가 지켰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생애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