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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1분기 해외건설 수주…현대건설 등 2분기부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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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연간 350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꾸려 일선에서 뛰고 있는 가운데 2분기부터는 성과가 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현장 /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현장 / 사진=두산인프라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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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 1분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61억787만4000달러로 전년 동기(66억1890만6000달러) 대비 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주 건수는 165건에서 156건으로, 진출업체 수는 197개에서 178개로 각각 줄었다. 지난해와 엇비슷하지만, 정부가 해외건설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데 비해선 성과가 크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해외건설 수주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후 3년 연속 해외건설 수주액 300억달러 돌파 소식을 알렸고, 국토교통부는 올해 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저년 대비 13% 증가한 350억달러 이상으로 잡았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원팀코리아 전략으로 해외건설 수주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해외건설협회 등 관계 기관과 건설·모빌리티·정보기술(IT)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사업 수주를 위해서다. 올해 카타르와 이라크도 찾았다. 최근 방문지는 40조원 규모의 수도 이전 사업을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였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올해 2분기 이후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주 텃밭인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예정된 공사 발주 규모가 7938억달러로, 지난해 실제 발주금액보다 6배 많다고 전했다. 가격 입찰 후 발주처의 최종 선정을 앞둔 프로젝트도 1088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세입 비중이 증가한 중동 산유국들의 투자 집행 여력이 풍부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재정균형유가 또한 높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사우디 재정균형유가를 배럴당 66.8달러로 전망했는데, 현재 두바이유는 배럴당 7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2분기 중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시된다. 현대건설 지분에 해당하는 공사비만 총 3조원으로 집계된다. 한국투자증권은 "MENA 지역 첫 성과가 2분기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네옴시티 더 라인 철도 관련 인프라 공사와 카타르 가스의 북부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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