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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인물]김택진·팀쿡이 주목한 게임 '원신' 개발자 류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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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오타쿠, 미소녀 게임 개발 몰두
2020년 출시 원신, 지난해 누적 매출 5조원 돌파

애플 CEO 팀 쿡이 중국 모바일 게임 '원신' 개발사를 찾아 감사 표시를 하면서, 원신 개발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니지'를 개발한 김택진 NC소프트 대표도 원신에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원신 에디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팀쿡은 30일(현지시간) 게임 '원신'의 개발사 호요버스(미호요)를 방문해 "앱 스토어를 통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판타지 세계를 보여 준 호요버스의 놀라운 팀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2020년 9월 28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중국 모바일 게임 원신은 세계 주요 앱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모바일 앱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원신은 지난달 기준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다. 작년 12월에는 삼성전자가 호요버스와 손잡고 '갤럭시 원신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갤럭시Z폴드4 원신 에디션' 등 원신 에디션 200대는 모두 완판됐다.


김택진 NC소프트 대표도 원신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29일 NC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앱 마켓에서 매출 1위를 한 원신을 해봤느냐"는 한 주주의 질문에 "저도 원신을 좋아한다"며 "저희에게 생각할 계기를 만들어 준 좋은 게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원신' 개발사 호요버스(미호요) 류웨이 대표. 사진=호요버스 제공

'원신' 개발사 호요버스(미호요) 류웨이 대표. 사진=호요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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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을 개발한 기업 '미호요'는 1987년생인 류웨이 대표가 2011년 상하이 교통 대학 동기들과 함께 창립한 회사다. 류웨이는 일본 애니메이션 오타쿠였다고 한다. 오타쿠는 일본어로 특정 대상에 깊은 관심을 갖는 사람을 의미한다. 주로 일본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 팬들을 의미한다. '덕후'는 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줄임말이다.

류웨이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팬게임을 만드는 등 학창 시절 인디게임을 개발하던 게임 개발자였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2D 이미지의 미소녀(일본 만화에 주로 등장하는 여주인공 등을 말하는 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임을 주로 개발했는데, 주변에서는 미소녀 게임 말고 무협을 주제로 하는 게임이나 삼국지를 개발해, 게임 유저를 많이 유치하라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류웨이는 지속해서 미소녀가 등장하는 게임 개발에만 몰두했다.


사진제공=호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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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요를 설립한 뒤에도 여러 게임을 개발하며 미소녀 게임에 관심을 놓지 않았던 류웨이는 판타지 RPG 장르의 '위쳐'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등을 플레이한 뒤, 비슷한 장르의 게임으로 미소녀가 등장하는 원신을 개발, 2020년 출시한다.


출시 3년을 맞는 지금 원신은 지난 2월 기준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는 NC소프트의 '리니지M' 시리즈와 카카오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국내 게임사들을 모두 따돌린 결과다. 또 같은 달 기준 일본과 대만 구글 2위, 미국 7위에 올라섰고 앱스토어 매출 2위까지 기록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센서타워는 '원신'의 누적 매출이 지난해 기준 37억 달러(한화 약 5조 3,000억 원)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9월 28일 정식 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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