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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군 헬기 2대 충돌…장병 9명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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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주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미 육군 헬리콥터 2대가 추락해 미군 장병 9명이 숨졌다.


미 육군 측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오후 10시께 켄터키주 포트 캠벨 기지 인근 트리그 카운티에서 101 공수 사단 소속 HH60 수송용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정기훈련 중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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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육군은 헬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를 위해 이날 앨라배마주 포트러커에서 항공기 안전 전문팀도 도착한다. 101 공수 사단측은 해당 헬기에 블랙박스와 유사한 장치가 있어 이를 통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정보를 파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2대의 헬기에는 각각 5명, 4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훈련 임무를 수행할 경우에는 헬기별로 조종사, 부조종사, 승무원, 1명 이상의 의료진이 탑승한다.

현지 언론들은 사고 당시 헬기에 불이 붙어 소방당국이 진화를 위해 출동했지만, 야산에 추락해 민간의 피해는 없다고 보도했다.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한 목격자는 "헬리콥터의 모든 조명이 꺼진 후 불 덩어리 같은 거대한 빛을 봤다"고 전했다. 두 차례 굉음이 들렸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101공수 사단측은 유족들에게 장병들의 사망 소식을 전하기 위한 연락도 시작했다. 다만 다수의 유족이 다른 주 또는 해외에 체류하고 있기에 연락을 마치기 전까지는 사망한 장병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켄터기 주지사인 앤디 베시어는 이날 "오늘은 켄터키, 포트 캠벨, 101 공수사단에 힘들고 비극적인 날"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지난달에는 테네시주 방위군의 블랙호크 헬기가 훈련비행 중 앨라배마주 헌트빌에서 추락해 2명이 숨졌다. 2018년에는 포트 캠벨 훈련장에서 AH-64E 아파치 헬리콥터가 추락해 101 공수사단 소속 장병 2명이 사망했다. 당시에도 이들은 정기훈련을 실시 중이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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