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정수를 100명 줄이자고 주장하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제 개편을 위해 구성된 전원위원회에서 의원정수 축소 논의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회가 조만간 전원위원회를 열어 선거구제 개편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의원정수 축소와 비례대표 폐지의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는 이날 전원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달 10~13일까지 나흘간 난상토론을 거쳐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기로 했다. 전원위원회에서 논의할 결의안은 총 3개의 안인데, 1안은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2안은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3안은 소선거구제+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다. 의원 정수는 기존대로 300명을 유지키로 했다.
조 의원은 "진정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라면 의원정수 감축과 비례대표 폐지를 위한 논의도 함께 진행해야 마땅할 것"이라며 "정치개혁을 위한 선거구제 개편논의에 비례대표제 폐지와 의원 감축안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심히 유감스럽고 비난받아야 할 일이며 진정한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우리 국민들께서 매섭게 정치권을 향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1910년 인구 9223만명에서 2023년 3억 3999만명으로 약 3.7배 증가했지만 국회의원 수는 1911년 535명(상원100명, 하원 435명)에서 2023년 535명으로 단 한석도 늘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미국은 비례대표제도 없다"며 "만약 우리나라의 인구가 3배이상 증가했다면 우리 국회는 어떻게 했을까"라며 의원 정수 축소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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