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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멍멍이 지지"는 오해…알레르기 오히려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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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서 오래 접촉할수록 발병률 감소
"미생물과 접촉하며 면역력 높아져"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 자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음식 알레르기 발병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오카베 히사오 후쿠시마 의과대학 연구팀이 일본 내 6만6215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태아기부터 유아기 초반까지 반려동물 노출 여부를 추적해, 3세 이하 아동의 음식 알레르기 발병률을 조사한 논문이 미국 과학 저널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강아지·고양이와 함께 지낼 경우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 작아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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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실내에서 반려견과 함께 자란 아이는 계란·우유·견과류 알레르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낮았다. 실내에서 반려묘와 함께 자란 아이의 경우 계란·밀·콩 알레르기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집안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아이들은 집 밖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아이에 비해 알레르기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태아기와 유아기 초반 모두 반려동물과 지낸 아이들은 태아기나 유아기 초반 중 한 시기에만 같이 지낸 아이에 비해 음식 알레르기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나 고양이가 아닌 거북이나 새 등 다른 반려동물은 음식 알레르기 발병률을 의미 있게 낮추지 못했다.


다만 햄스터에 노출됐을 땐 견과류 알레르기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생선·과일·메밀국수 알레르기는 반려동물 노출과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며 미생물에 노출돼…'예방주사 효과'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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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두고 실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이의 소화관에 예방주사를 놓는 효과를 내어 면역력을 높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카베 박사는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면 특정 장내 미생물이 풍부해지고 장내 박테리아의 다양성이 증가하여 알레르기 질환 발생률이 낮아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너무 깔끔하면 오히려 병에 잘 걸린다'는 '위생 가설'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소독제와 기타 편의 시설에 의해 미생물 접촉이 적은 선진국에서 음식 알레르기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의 5% 이상에서 식품 알레르기가 발생하고 있다. 심할 경우 전신 쇼크 반응 등으로 생명에 지장까지 줄 수 있다.


한편 오카베 박사의 연구는 일본인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알레르기 테스트가 아닌 부모 면담 등을 추적한 결과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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