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SKB "망 사용료 정산해야" VS 넷플릭스 "무정산이 원칙"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올해 첫 공판…감정 여부 놓고 대립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가 망 이용대가 감정 여부를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


29일 서울고등법원 민사 19-1부(부장판사 김유경·황승태·배용준)는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항소심 8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재판에서는 망 이용대가 감정 방식을 두고 양측이 대립했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 망을 사용하는 것은 국내 인터넷 전용회선 서비스에 해외 전용망을 추가로 사용하는 것으로, 네이버 등 국내에 서버를 둔 콘텐츠제공사업자(CP)들이 SK브로드밴드와 같은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의 국내 망 구간을 사용하는 것과 다른 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제 전용회선 구간은 국제 전용회선 서비스 요금, 국내 망 구간은 인터넷 전용회선 서비스 요금을 기준으로 망 이용대가를 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 서비스는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다른 ISP들 역시 마찬가지로 제공하고 있어, 이들이 제공하는 단가를 통해서도 객관적이고 공정한 망 이용대가의 감정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감정촉탁 기관으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삼도회계법인을 추천했다.


넷플릭스는 '무정산 피어링(직접 접속)' 원칙을 강조하며 받아쳤다. 넷플릭스는 "2016년 1월 넷플릭스 서비스가 국내에 개시된 이래 SK브로드밴드와 시애틀에서 무정산 피어링 방식으로 연결해 왔고, 2018년 5월 SK브로드밴드의 요청으로 도쿄, 홍콩으로 연결지점을 순차적으로 변경하면서 무정산 피어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망 연결지점까지의 비용은 각자가 부담한다는 무정산 피어링의 합의는 인터넷 업계의 확립된 관행에 부합한다"며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의 피어링을 통해 막대한 트랜짓 비용 등을 절감함으로써 경제적 이득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넷플릭스 측에 다음 달 19일까지 감정 방식에 대한 의견서 제출을 요구했다. 9차 변론기일은 5월 15일 오후 4시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