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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샘, 자사주 남용해 IMM PE 지배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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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9일 한샘 에 대해 그동안 단행했던 자사주 매입이 결국 최대주주인 IMM PE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주주들의 이익이 최대주주로 이전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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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이다. IMM PE가 한샘 경영권을 인수한 뒤 지난해 1~6개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180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평균 매수 단가는 약 7만7000원이었다.


문제가 제기된 것은 최근 IMM PE가 진행한 공개매수 탓이다. 자사주를 활용해 지분율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달 공개매수를 통해 주당 5만5000원에 181만8182주(7.7%)를 취득했다"며 "이 가운데 자사주 74만4881주가 공개매수에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은 주주들의 이익을 IMM PE로 이전하는 효과를 가져온 셈"이라며 "배당가능이익을 바탕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활용해 최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IMM PE가 직접 돈을 들이는 대신 배당가능이익을 바탕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은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대리인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일갈했다.


나아가 한샘 창업주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게 된 요인도 결국 자사주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월 창업주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27.7%를 1조4400억원에 매각했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의 요인은 자사주(26.7%)로, IMM PE가 자사주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샘의 실적 정상화까지 시간이 상당 부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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