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9일 롯데케미칼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0만원 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시황 회복이 시간에 따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더불어 종합 배터리 소재기업으로의 변모도 주목 대상이다.
지난 6개월간 개별 기업의 변화는 ①2022년 9월 롯데정밀화학 지분 확대 (43.5%)에 따른 연결편입 ②2023년 4월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 인수(투자금 2조7000억원, 차입 1조3000억원)를 위한 ③유상증자 1조2200억원(투자금 및 운영자금)과 ④LCPL 매각 등(2009년 147억원 인수→1924억원에 매각)이다. LCPL은 파키스탄 PTA 단독 설비로, 공급과잉 제품이며 수직계열화 되어있지 않아 매각 1순위로 판단된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는 종합 배터리 소재기업으로 변모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 분리막용 PE/PP, 전해액 유기용매, 양극재용 알루미늄박에 더해 음극재용 동박(점유율 13%) 사업을 확보하는 등 4대 소재에 모두 진출해 시너지 발생 및 연구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1분기 영업적자는 134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나, 흑자전환 예상 시점은 4분기를 유지한다. 최근 2주간 납사가 급락하며 (716$/톤 => 626$/톤)NCC 마진(251$ => 322$/톤)이 회복세인 점은 긍정적이나, 적정 마진은 400~600$/톤으로, 여전히 BEP를 하회하는 시황이다. 또한 중국 위주의 PE/PP 증설은 1분기에 7%/4% 집중돼 한국의 중국향 PE/PP 수출은 절반으로 감소했다. 이에 롯데정밀/롯데에너지머티 인수에 따른 이익 추가(연간 +2898억원)를 감안해도 2분기~3분기 흑자 전환은 불확실하다. 혹시라도 화학마진이 추가 반등, BEP 수준을 회복한다면 트레이딩(Trading) 매력이 상승할 수 있다. 전 연구원은 "수요 회복에는 이견이 없으나, 과도한 증설에 장기적으로는 화학 산업이 과거 사이클(Mid-Cycle)에 도달하는 시점은 2026~2027년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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