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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 불안한 시장 속 ‘회사채·CP’로 자금 조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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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최대 3000억 공모채 수요예측
CP 추가 발행도 준비
만기 차입금·6000억대 배당 등 자금수요 대응

SK엔무브 유럽 B.V.(네덜란드)

SK엔무브 유럽 B.V.(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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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윤활기유 부문 계열사인 SK엔무브(옛 SK루브리컨츠)가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하는 방법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준비하고 있다. 연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하고 대규모 배당 등에 따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안정적인 재무상황을 바탕으로 만기 7년의 초장기물 발행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엔무브는 최대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 5년 만기 1000억, 7년 만기 300억원으로 나눠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금리는 같은 만기의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민평금리)에 -30bp(1bp=0.01%포인트)~+30bp로 제시했다.

오는 30일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발행액과 만기별 채권 금리를 결정한다. 수요예측에 충분한 투자 수요가 몰리면 회사채 발행액을 최대 3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앞서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고, 주관사와 함께 SK증권·NH투자증권·KB증권·한화투자증권을 인수단에 포함했다.


조달한 자금은 만기 차입금 상환을 위해 주로 사용한다. SK엔무브는 오는 5월과 9월에 각각 1800억원,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야 한다. 4월 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머니마켓펀드(MMF) 등의 단기금융상품으로 운용하다가 회사채 만기가 순차적으로 돌아오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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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는 추가로 CP 발행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간 CP 발행을 하지 않던 SK엔무브는 지난해 8월 1000억원을 시작으로, 레고랜드 사태로 시장 금리가 요동치던 지난해 10월 CP 잔액을 3000억원으로 늘렸다. IB업계 관계자는 "SK엔무브가 안정적인 실적 개선에도 연초 배당금 지급 등으로 자금 소요가 늘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 일부 은행들의 불안한 시장 상황으로 선제적으로 유동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SK엔무브는 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이 지분 40%를 1조1000억원에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산하 에코솔루션홀딩스에 매각한 이후 배당급 지급이 대폭 늘어났다. 최근 5년간 연평균 4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2020년과 2021년 사업연도에 각각 3500억원, 6413억원을 배당하고, 2022년 사업연도 기준으로 올해 총 617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SK엔무브가 원가 상승에도 주력 제품인 윤활기유 제품 스프레드 상승으로 연간 1조원 이상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배당을 계속하더라도 안정적 재무상황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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