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한국판 디즈니 육성"…CJ ENM 스튜디오 방문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K-콘텐츠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유통 등 콘텐츠 산업생태계 전반의 투자 선순환과 상생을 위한 정책 방안을 다각도로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는 방 차관이 이날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를 방문해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콘텐츠를 새로운 성장·수출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 차관은 CJ ENM 스튜디오 센터에 위치한 국내 최초(Micro LED), 최대(지름 20m) 규모의 영상 콘텐츠 제작 시설인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 등 주요 시설을 방문하고 확장현실(XR), 인공지능(AI)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촬영용 가상 배경 등 미래형 영상 콘텐츠 제작 환경을 살폈다.

방 차관은 간담회에서 콘텐츠가 우리 서비스산업 중 성장잠재력이 가장 높은 분야임을 강조하며 정부도 '신성장 4.0 전략'을 토해 '한국의 디즈니 육성'을 주요 프로젝트로 선정,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1조1700억원 이상의 재정을 투입해 콘텐츠 산업을 지원하고, 영상제작비 세액공제 대상에 OTT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세제 지원을 지속 확대 중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콘텐츠 IP 개발·확보, 신인 창작자 등 전문인력 육성, 콘텐츠 분야 투자 확대, 국내 OTT 활성화 등을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방 차관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현장 애로와 건의 사항을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CJ ENM,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래몽래인, 필름몬스터, 왓챠,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콘텐츠 업계의 주요 기업 및 기관 대표, 임원들이 참석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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