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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도자들의 나이 중간값은 '6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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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퓨리서치 187개국 대상 통계
60대 35%·50대 22%로 과반 ↑

미국의 한 조사기관이 187개 유엔 회원국들의 지도자 나이를 조사한 결과, 세계 각국 정상들의 중간 나이는 '62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는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지도자의 정확한 나이 정보가 없는 아프가니스탄, 부르키나파소, 이라크, 말리, 소말리아, 바누아투 등 6개국을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세계 각국 정상의 연령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 현재 세계 각국을 이끄는 지도자들의 중간 나이는 62세였다. 세계 지도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60대로 35%였으며, 다음으로는 50대(22%)로 나타나 50·60대를 합치면 57%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40대와 70대 지도자는 각각 18%에 달했으며,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80대 지도자는 5%에 그쳤다.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의 2018년 모습. [사진출처=EPA 연합뉴스]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의 2018년 모습. [사진출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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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지도자는 1933년생인 카메룬의 폴 비야 대통령이다. 지난달 아흔 번째 생일을 맞은 비야 대통령은 세계 유일의 90대 국가 정상으로, 40년 이상 정권을 쥐고 있다. 반면 가장 나이가 어린 정상은 만 37세인 칠레의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이다. 산나 마린(1985년 11월 16일생) 핀란드 총리와 드리탄 아바조비치(1985년 12월 25일생) 몬테네그로 총리도 동갑인 만 37세지만, 보리치(1986년 2월 11일생) 대통령보다 생일이 몇 달 빨라 '막내' 자리에서 밀려났다. 부르키나파소 군사정권의 수반 이브라힘 트라오레는 34세 또는 35세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나이 정보가 없어 이번 조사 대상에서는 빠졌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나이 어린 지도자인 칠레의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 [사진출처=AP 연합뉴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나이 어린 지도자인 칠레의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 [사진출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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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센터는 자유롭지 않은 국가는 나이 많은 지도자가 이끄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 결과도 내놓았다.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자유롭지 않다'고 분류한 국가의 지도자 중간 나이는 69세, '부분적으로 자유로운' 국가의 지도자 중간 나이는 61세, 자유로운 국가의 지도자 중간 나이는 58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지도자 중간 나이는 '57세'

또 여성 지도자는 남성 지도자보다 좀 더 나이가 적었는데, 여성 지도자가 이끄는 13개국의 중간 나이는 57세로, 남성 지도자들의 중간 나이(62세)에 비해 5살 적었다. 여성 지도자 중 최연소는 37세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이며, 최고령은 75세인 방글라데시 셰이크 하시나 총리다. 여성 지도자의 경우, 메테 프레데릭센(45) 덴마크 총리, 카야 칼라스(45) 에스토니아 총리, 카트린 야콥스도티르(47) 아이슬란드 총리, 조르자 멜로니(46) 이탈리아 총리, 아나 브르나비치(47) 세르비아 총리 등 40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편 조만간 내년 재선 도전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80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187개 유엔 회원국의 지도자 가운데 9번째로 나이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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