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우 전남 여수우체국 집배원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운전자를 구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에 따르면 지난 1월쯤 전남 여수시 한 2차선 도로에서 1t 이동 주유 차량이 과속하다가 가로등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은 심하게 훼손됐고 운전자는 다리 부위를 크게 다쳤다.
이때 마침 주변에서 우편물을 배달 중이던 조 집배원이 사고 현장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으며, 구급 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발 빠른 응급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조 집배원은 사고로 압축된 운전석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추운 날씨에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담요를 덮어주는 등 구급활동을 펼쳤다.
그는 "그 상황에선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고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운전자분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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