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 획득

인천시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age- friendly city) 국제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고령친화도시는 WHO가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06년부터 추진 중인 프로그램으로,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활력있고 건강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교통·주거·사회참여 등 8개 분야 84개 항목에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51개국 1400여 도시가 가입해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부산 등 45개 도시가 인증을 획득했다.

앞서 인천시는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인증을 위해 지난해 7월 고령친화도시 1기, 3개년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WHO 가이드가 명시하고 있은 8대 영역을 포함·재구성해 시 자체적인 5대 영역을 토대로 13개 과제, 62개 세부사업을 담았다.

또 고령친화환경 구축을 위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2021년부터 50+ 고령친화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8대 영역에 대한 조사활동을 실시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2004년에 구성한 노인정책자문위원회는 행복한 노후와 안정적 지원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5년 4월 제정된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지원 기본조례'는 고령친화도시 이행을 위한 든든한 제도적 토대가 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인증을 계기로 어르신이 편안하고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조성과 모든 세대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고령사회를 여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서 [인천시 제공]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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