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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어 올해도 '최대'...K-방산 실적·투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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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 예고
본격적인 수주 확대 대비해 투자 확대 중

K-방산 수출 호조로 올해 최대 실적을 바라보고 달리고 있는 주요 방산기업들이 본격적인 수주 확대에 대비해 설비 및 연구개발(R&D)투자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K-방산 기업들은 2022년 한 해에만 173억달러의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다연장로켓(천무) 등을 해외에 팔았다.

K2전차 폴란드 도착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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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산업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5867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9%에 달한다. 대규모 설비투자도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 중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창원 3사업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6월부터는 253억원이 들어가는 창원2사업장 설비 투자에 들어갔다. 한화시스템도 각종 군사장비의 제조 및 판매를 위한 기계장치 신·증설에 341억원을 썼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50년 매출 4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6세대 전투기 ▲수송기(친환경 항공기) ▲차세대 고기동헬기 ▲민·군겸용 AAV(미래형항공기체) ▲독자위성플랫폼·서비스 ▲우주탐사·모빌리티 및 활용솔루션 등 6개 대형사업에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경공격기 FA-50

경공격기 FA-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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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도 방산 부문 투자액을 늘리고 있다. 2019년 37억원, 2020년 81억원, 2021년 102억원, 작년 110억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올해도 246억원을, 내년엔 228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방산부문 작년 투자액은 다른 주력사업인 레일솔루션(철도)부문 투자액(106억원)보다 많다. 방산부문 투자액이 철도부문을 웃돈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계에선 현대로템 주력 사업이 철도에서 방산으로 넘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LIG넥스원은 첨단무기 구성품 개발과 수출·대형 양산사업에 필요한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김천2공장 토지를 취득해둔 상태다. LIG넥스원은 "향후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방산업계가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데에는 이제 막 K-방산 수출 시대가 열렸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은 2023년에도 폴란드와 K2 전차 등 4종에 대한 2, 3차 이행 계약(300억~350억 달러)이 예고돼 있는 등 방산업계가 최고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9자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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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방산업계 지난해 실적에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해외 수주 성과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자주포, 장갑차, 발사대, 대공무기 등 방산부문 매출이 3조586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에 거둔 2조8842억원 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수출이 2021년 1389억원의 4배 수준인 5077억원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폴란드와 3조2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및 5조원 상당의 천무 계약을 맺은 가운데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인식이 예고돼 있어 방산부문은 또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지난해 매출 2조8000억원, 수주 8조6000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KAI는 올해 목표로 매출은 작년보다 35.7% 늘어난 3조8000억원을 제시한 상태다. K2 전차·차륜형장갑차 등의 공급을 통해 최신예 지상장비를 적기 전력화하는데 기여하는 현대로템의 지난해 방산부문 매출 실적은 1조592억원이다. 처음으로 방산 매출 1조원을 넘었다. 방산부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3.5%로 2021년도 31.2% 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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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만 해도 전체 8965억원 방산부문 매출 가운데 수출이 3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8962억원이 내수시장에서 나왔지만 K2 전차 폴란드 수출 쾌거 효과로 지난해 수출액은 1937억원으로 확 늘었다. 작년에 맺은 폴란드향 K2 전차 계약분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 올해 현대로템의 방산부문 매출액은 1조6000억원 수준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


작년 최대 실적을 기록한 LIG넥스원 역시 올해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지난해 매출은 2조2207억원으로 창사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17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3%나 늘었다. 2조6000억원 규모 아랍에미리트(UAE)향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II 수주를 포함해 작년 말 기준 수주잔고가 역대 처음으로 12조원도 넘었다. UAE를 시작으로 다른 중동 지역으로의 수주 확대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올해 실적은 작년 보다 더 기대할만하다는 분위기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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