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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돋보기]나라셀라, 국내 와인업계 첫 상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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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루이비통·로랑-페리 등 유사 기업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 1417억~1674억원
조달한 자금으로 와인 전문 물류센터 구축 계획

와인수입 업체 나라셀라가 적정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해외 기업 페르노리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로랑-페리에 등을 유사 기업으로 선정했다. 와인 업계 최초로 상장을 추진하면서 유사 업종 기업이 없어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나라셀라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공모가 희망범위를 주당 2만2000~2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다음달 14일부터 17일까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신주모집 123만2500주와 구주매출 21만7500주 등 총 14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1417억~1674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나라셀라의 경기도 광주 물류센터.

나라셀라의 경기도 광주 물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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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와인수입 전문회사로 설립한 나라셀라는 120여개 브랜드, 1000여 종에 이르는 와인 독점 공급권을 확보했다. 나라셀라는 국내 최초로 누적 판매 1000만병을 돌파한 '몬테스 알파'를 독점 수입하고 있다. 수입하는 와인은 모두 나라셀라에서 자체 시행하는 엄격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과한 고품질 와인이다. 지난해 매출액 1072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순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와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출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주요 와이너리를 최고경영자(CEO) 차원에서 관리한다"며 "와인에 특화된 보관·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물류센터 운용, 자체적으로 조성한 와인 문화 복합공간 등이 나라셀라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와이너리가 나라셀라에 독점적 지위를 인정하는 공식 서한을 발급하기도 한다"며 " 와인 업계에서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로 나라셀라에 대한 신뢰감의 표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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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인 신영증권은 롯데칠성음료, 하이트진로, 페르노 리카, 루이비통, 로랑-페리에, 브랑켄 폼메리 모노폴, 마시 아그리콜라 등을 유사 기업으로 선정했다. 페르노 리카는 제임슨 위스키, 더글렌리벳 위스키 등을 알코올 음료를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루이비통은 와인, 코냑, 향수, 화장품, 가방, 손목시계 및 보석 등을 판매한다 . 대표 상품으로는 모엣샹동, 크룩, 샤또 디켐 와인, 헤네시 꼬냑 등이 있다. 로랑-페리에는 샴페인을 제조해 세계를 대상으로 유통하는 회사다. 로랑페리에, 샴페인 드 카스텔란, 살롱이 대표 제품이다. 브랑켄 폼메리 모노폴도 주류를 생산하고 유통·판매하는 회사다. 대표 상품으로는 샴페인 폼메리가 있다. 마시 아그리콜라마시 아그리콜라는 이탈리아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포도농장을 운영한다.

유사 기업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를 생산하고 유통한다는 점에서 유통 중심인 나라셀라와 차이가 있다. 유사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로 집계했다. 나라셀라가 지난해 달성한 순이익 89억원에 PER 23배를 적용하면 주당 평가액은 3만1883원이다. 할인율 18.5~ 31.0%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범위를 2만2000~2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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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관계자는 "최종 선정된 비교 기업은 나라셀라와 일정 수준의 사업 구조, 시장점유율, 인력 수준, 재무안정성, 경영진, 경영전략 등에서 차이가 존재한다"며 "투자자는 비교 기업 현황, 참고 정보 등을 기반으로 투자의사 결정을 하는 경우 차이 사항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나라셀라는 약 270억원을 조달해 서울 강남과 강북을 아우르는 도심형 물류센터 구축, 프랑스·미국 오픈마켓을 통한 고가 와인 매입, 디지털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 등에 사용한다. 도심형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데 15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 송파구 또는 경기도 하남시 등 서울 강남권 인근에 약 495.8㎡ 규모로 임차한다. 서울 강북권과 근접한 경기도 일산시 등에도 물류 창고를 임차한다.


나라셀라는 물류센터를 구축해 와인 품질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관리한다. 물류센터에 DPS(Digital Picking System) 설비 등 자동화 장비를 연내 구축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프리미엄 와인존도 별도로 구축, 고가 와인의 품질을 최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마승철 나라셀라의 대표는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와인유통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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