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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사격연맹, 현수막 일장기·욱일기 논란에 “단순 실수, 정치색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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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남도당 “대일 굴종 외교 연장선”

제5회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 공식 홍보물에 사용된 선수 사진이 일장기와 욱일기를 연상한다는 논란이 일자 경남사격연맹이 해명에 나섰다.


24일 창원시와 시의회 측에 따르면 지난 23일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 개최를 알리기 위한 펼침막과 배너기 35개가 사격장과 인근 도로에 설치됐다.

펼침막 등에는 선수가 공기총을 들고 있는 사진이 사용됐는데 선수의 귀마개 부분에 일장기가 보이고, 선수는 붉은색 줄무늬가 선명한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사진 주인공은 일본의 유키에 나카야마 선수로 알려졌다.


제5회 경남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 펼침막. [사진=독자제공]

제5회 경남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 펼침막.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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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와 경남사격연맹은 펼침막과 배너기를 곧장 철거했으나 질타는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전국대회를 홍보하면서 일제의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무늬의 유니폼에 일장기를 귀에 단 일본인 사격선수를 등장시킨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대일 굴종 외교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진상조사와 책임자 규명 및 문책 등을 요구했다.


경남사격연맹은 해명자료를 통해 “대회 홍보 목적으로 사용하게 될 펼침막 제작을 광고기획사에 요청했고 연맹에서 제작 시안을 검토했으나 당시 시안 이미지 크기가 작아서 선수의 국적 등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제작 후 펼침막을 게시하는 과정에서 확대된 이미지를 보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보게 돼 즉시 현수막을 철거하고 디자인 수정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잠시라도 오류 펼침막이 게시돼 사전 검수 과정을 철저하게 하지 못한 것은 인정하나 단순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사격대회 본연의 홍보 외 어떠한 사회적 고려가 없었다”며 “연맹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못 박았다.


창원시는 “이번 대회와 관련해 보조금만 지원했고 대회 운영이나 행사 준비 등은 모두 연맹에서 해, 사전에 펼침막 시안을 보지 못했다”라고 했다.


시는 추후 논의를 통해 진상조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창원시 주최, 경남사격연맹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제4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기념하고 사격을 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치러진다.


2023-2024 국가대표급 및 국제대회 파견선수 선발전도 진행된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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