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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글 모르는 사람 없다’…성인 문해교육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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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등학력 인정의 문해학교 설립 예정

배움의 기회가 없었던 어르신들이 꿈을 보며 배우는 학교, 해남군 ‘꿈보배 학교’가 올해도 활기차게 문을 열었다.


24일 군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3개 읍면에서 성인문해교육 ‘꿈보배 학교’의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문해교육 수료식을 했다. [사진제공=해남군]

지난해 12월 문해교육 수료식을 했다. [사진제공=해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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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3개소 30명으로 시작한 꿈보배 학교는 올해는 152명의 학습자가 참여하고 있다.


학습장소도 해남읍의 평생학습관을 비롯해 관내 13개 읍면에서 47개 교실까지 확대됐다.


꿈보배 학교는 생활하면서 가장 큰 불편함을 겪어온 읽기, 쓰기 등의 한글 교육과 미술, 음악, 수학 등 교과 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디지털 전환시대 학습자 수준에 맞춰 스마트폰 활용, 키오스크 사용 등 생활에 밀접한 디지털 문해교육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평생학습관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읍 지역 주민들 뿐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학습자나 면 지역 거주자를 위한 찾아가는 교육도 실시해 교통이 여의찮은 군민들에게 제2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배움의 장소를 떠나 여러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꿈보배 학교는 학교에 다니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배움에 대한 기쁨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늦깎이 학습자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지난해에는 전국 및 전남 성인문해 시화전에서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70명의 문해교육 수료자가 시화, 일기, 편지 등의 작품 전시와 함께 수료식을 갖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해남군은 안정적인 학습환경을 구축하고, 체계적인 교육 기반 마련을 위해 내년 초등학력 인정의 문해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평생학습관 내 시설을 보완하고, 운영 교과를 확대하는 등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초 정식 문해학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진 성인들에게 양질의 한글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해 생활이 더 즐겁고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은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해 다양한 평생학습 시책을 지속해서 발굴·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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