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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저스템, 세계 최초 반도체 수율개선 기술력 '부각'…삼성 미래반도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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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매출에 신고가

저스템 주가가 상장한 이후로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초격차 전략을 이어간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10시7분 저스템은 전날보다 13.39% 오른 1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만498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저스템은 지난해 매출액 461억원, 영업이익 71억, 당기순이익 63억원을 달성했다. 15.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IDM 업체의 감산에 따른 구조적 불황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장비 수율 개선 제품인 BIP(Built In Purge) 매출이 2021년 대비 150%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6.5GH 진공물류 장비 공급도 실적을 견인했다. 저스템은 기술력을 앞세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고객사를 빠르게 확보했다. 2021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강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장산업의 필수요소인 반도체는 공정 미세화로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과 습도를 제어하며 수율을 높여야만 한다. 저스템의 N2 Purge 시스템은 웨이퍼의 불량을 예방하고 수율을 향상시키는 핵심적인 기술이다. 성장을 이끌고 있는 기존 제품 외에도 저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수율 개선 제품인 ‘JFS U1(Justem Flow Straightener Under 1)’는 현재 고객사 양산평가를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이를 통한 매출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또 저스템은 ▲디스플레이 ▲태양광 ▲2차전지 등 사업 분야도 진출하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저스템은 지난 20일 플라즈마 전문기업인 플람과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 플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 성장성이 높은 다양한 산업분야에 플라즈마 세정 모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플람은 자체 개발한 특화된 플라즈마 기술을 바탕으로 60도 이하의 저온공정을 가능하게 만들어 기존의 열변형을 제어하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저스템은 플람과의 기술융합을 통해 디스플레이, 태양광 분야에서 양사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리포트를 통해 저스템이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성과 고객사 다변화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저스템의 가치는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반도체 업체 투자 축소 움직에도 기존 매출에 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관련 매출 발생으로 신규 사업에 대한 매출 퀀텀점프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새로운 융복합 패키지 기술 개발에 승부수를 걸었다. 삼성전자 AVP(Advanced Package) 사업팀장 강문수 부사장이 첨단 패키지 기술로 반도체의 한계를 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강 부사장은 전날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스마트폰, 모바일 인터넷, 인공지능(AI), 빅 데이터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요구되는 컴퓨팅 성능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반도체 기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어의 법칙을 넘어설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를 수평으로, 수직으로 연결하는 이종집적 기술을 통해 더 작은 반도체 패키지 안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할 수 있다"며 "각각의 성능을 뛰어넘는 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17일 삼성전자 천안과 온양 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경쟁력과 연구개발(R&D) 역량 등을 점검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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