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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의원 "李 대표직 유지? 쫓기듯 허겁지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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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 80조는 당 혁신 위해 마련된 것"
'이재명 거취' 신속 결단 요구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이재명 대표의 대표적 유지 결정에 대해 "169석을 가진 제1당의 당대표인 만큼 그에 맞는 체통과 자세를 견지했어야 하는데 무리에 무리를 거듭했다"며 "원칙이 아니고 예외로 그 직책을 당대표를 유지하는 것이 별로 상쾌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뭔가 쫓기듯 허겁지겁, 형식적 절차는 밟았지만 그것이 정당성을 담보하진 않는다"며 "민주당 의원으로서 부끄러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과연 민주주의와 또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도덕적 정당성 면에서도 우위에 있어야 할 민주당으로서 보유해야 할 자세인지 (모르겠다)"며 "국민들의 시선의 기준에서 보면 별로 그렇게 개운치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한 사법적 의혹이 검찰의 과도한 '표적 수사'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진실규명이 필요한 사법적 의혹이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것도 사실"이라며 "증거와 법리로 따져봐야 할 일이지만 검찰 탄압, 정치 탄압 이렇게 서둘러 (대표직 유지 결정)하는 모습이 적절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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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대표의 대표직 유지 결정의 근거가 된 당헌 80조의 도입 배경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일 당시 당의 혁신 방안으로 대국민 약속을 하면서 여러 가지 구설수에 있는 사람은 당직을 맡지 않도록 한다는 기본 정신을 견지하려고 조항을 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예외적으로, 아주 신중하고 협소하게 적용해야 할 조항을 적용해 이 대표가 대표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당당한가라는 점에서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최대한 빨리 사법적 의혹에 대한 무고함을 밝히고 신상을 정리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이 대표 본인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당에 엄청난 먹구름과 부정적 이미지를 끼치고 있다"며 "민생에 올인해야 하는데도 당대표 건에 올인하는 그런 자기모순적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은 당대로 빨리 후속 체제를 갖춰 민생 올인, 국회 회기 전념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게 하루이틀 뚝딱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질질 끌 성질(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전언과 그 해석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지난 10일 경남 양산 사저에서 만난 문 전 대통령이 "지금 이 대표 외 대안이 없지 않나. 민주당이 단합해서 잘 해나가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를 두고 "공당에서 대안이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이 대표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면 그건 1인 정당"이라고 반박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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