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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인니 40조원 新수도 이전 사업…韓 적극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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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기회의 땅'으로 부상한 40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의 신(新)수도 이전 사업 수주를 위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 측에 양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직접 소통하는 핫-라인이자 패스트트랙 역할을 담당하자고 제안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서울 인근 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한-인도네시아 고위급 투자대화'에서 이같이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행정수도 이전 경험을 가진 한국이 스마트시티, 미래 모빌리티, IT분야 전문성을 살려 (인니 신수도 이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니 정부는 2045년까지 40조원을 투입해 신수도 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 전체 설계와 인프라 관리 등을 종합한 대형 프로젝트다.

추 부총리는 "인니가 한국의 최초 대외투자국이자 유수 한국기업이 첫 번째 해외진출 국가로 선택하는 나라"라며 "이는 인니의 투자지원 정책과 시장환경이 한국기업에 우호적이고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투자사업 활성화를 논의하는 고위급 투자대화의 역할을 '소통과 신뢰, 협력의 통로'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제시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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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양국 정부가 직접 소통하는 핫-라인이자 투자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패스트 트랙이 되어야 한다"며 "기업들이 양국 투자대화의 논의 결과를 믿고 투자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신뢰성 있는 투자지원 정책과 실질적 성과 마련에 힘쓰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 간 합의한 바와 같이 인프라, 교통 및 신수도 건설, 중소기업 지원, 광물 공급망, 해양 및 보건 등 경제협력 메커니즘을 다각화해 협력 분야를 지속적인 확대 방안을 강조했다.


이어 산업, 인프라, 그린·해양, 보건 등 4개 분야에 걸쳐 우리 기업이 투자 중인 주요 프로젝트의 애로사항 해결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산업 분야에서는 전기차 인프라 협력,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등과 관련한 우리 기업에 대한 인니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간 투자협력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추가 과제를 논의하는 패스트 트랙을 공식적으로 가동하게 됨에 따라 인니는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고, 우리기업은 대규모 인프라 수주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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