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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청년 지지율' 하락…대안이 '천아용인'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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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준석계 "천아용인에 역할 줘야"
당내 이준석계 향한 반감 여전해

국민의힘 내에서 청년층 지지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중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이런 목소리가 당 지도부가 아닌 친이준석계 인사들 사이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천아용인 중용을 쉽게 점치긴 어렵다. 여전히 당내에선 이준석계에 대한 반감이 큰 상황이다.

앞서 지난 2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당이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는 질문에 "우리 당은 어떻게든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할 거고 청년층, 수도권 지역의 민심을 얻기 위한 구체적 행보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통한 신임 지도부 입성에도 당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친이준석계는 청년층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천아용인을 중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천아용인에 당내 역할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이번 (전대에서) 천아용인 팀이 약 15% (지지를) 받았다. 당원들에서 15%이고 일반 국민들 여론조사에서는 더 나온다"며 "당내 역할을 좀 줘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친이준석계 후보들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친이준석계 후보들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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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젊은 층 지지율 하락은 우리 당에 젊은 층을 위한 변화, 개혁이 있을 거란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30세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있고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세대"라며 "그 세대가 지난 대선에서 절반 정도가 우리 쪽으로, 특히 남성 청년의 경우 압도적으로 우리한테 왔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때는 우리 당의 새로운 개혁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런데 지금은 기대감이 사라진 것"이라며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니고 이 불씨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당 지도부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인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는 이 전 대표의 능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신 대표는 이 전 대표가 당 대표이던 시절 진행한 토론배틀 '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이다'를 통해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던 인물로, 친이준석계에 해당한다.


신 대표는 지난 21일 YTN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굉장히 처참한 수준으로 20·30세대 지지세가 꺾이고 있고 특히 20대 같은 경우는 13%의 지지율이 나왔다"며 "당에서는 상당히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층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젊은 세대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일관성으로 신뢰를 얻어내야 한다"며 "하지만 대선 기간에는 자유·공정·상식을 약속해놓고 1년이 지난 지금 권력자에게만 줄을 서는 정당에서 어떤 생명력과 신뢰, 매력을 느낄 수 있겠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를 언급했다. 신 대표는 "여당 당 대표는 매우 무거운 자리기 때문에 제가 가정을 전제로 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어렵다"면서도 "이 전 대표가 여론을 읽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서 지금보다는 굉장히 잘했을 것"이라고 이 전 대표를 치켜세웠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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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재원, 조수진 최고위원 등 당내 일부 인사들은 여전히 이준석계에 대한 반감을 내비치고 있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이준석계와 신경전을 벌였던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역시 천아용인 포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23일 청년 지지층이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에 "크게 공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청년층 지지율이 최근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선 "한일 정상회담, 근로시간 유연화 관련 논란 등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소통 부족 등으로 국민들께 질책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장 최고위원은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향해 "만나서 조건 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이후에 당이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 지적도 해주고 힘도 보태고 하면 되는 것이지 이렇게까지 시간을 끌고 이런저런 이유를 댈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현재 이준석계는 장외 정치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거부할 수 없는 미래'를 출간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독자들과 만남을 시작했다. 또 온라인에서는 천아용인과 함께 팀 블로그 '고공행진'을 개설해 개혁에 대한 고민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고공행진은 국민의힘 개혁 세력의 고민을 담는 독자 플랫폼으로, '고민하고, 공부하고, 행동하는, 진실된 사람들'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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