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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업계 최다 62개 ETN 라인업…리테일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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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 시장 점유율 2년여 만에 6위 달성
ETFN 쉽게 설명하는 유튜브 강의 '인기'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최희문)이 리테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장지수증권(ETN)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금융(IB)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메리츠증권의 영업순이익에서 리테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10% 내외로 적은 편이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평균 리테일 비중이 5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메리츠증권은 그동안 IB 중심으로 운영돼 증권업계 리테일 시장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메리츠증권, 업계 최다 62개 ETN 라인업…리테일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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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메리츠증권은 리테일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 업계 최초 ETN상품을 대거 출시하며 ETN시장 키우기에 나섰다.

메리츠증권은 2021년 6월부터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유럽 탄소배출권, 천연가스, 금·은, 대표 농산물 3종, 미국채 30년 등 국내 최초 ETN 상품들을 출시해왔다.


시장 진출 이후 다양한 국내 최초 ETN상품들을 대거 출시하며 62종으로 2년 연속 ETN상품 발행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채권형 상품을 통한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ETN 시장에 상장된 38종 채권형 ETN 중 상위 36종이 메리츠증권에서 상장한 ETN이며 지난해 12월21일 국내 최초로 3배 레버리지 상품으로 상장한 ‘메리츠 3X 레버리지 국채 30년 ETN’은 1개월만에 지표가치총액이 300억원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었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ETN시장 점유율 8%대를 기록 중이다.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기초지수 수익률과 연동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ETF와는 달리 증권사가 발행하고 만기가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관련 요건을 충족해야만 발행 가능하다. 증권사의 ETN발행 자격은 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 순자본비율 150%, 신용등급 AA- 이상 등이다. 최근 가격변동성이 급변하고 있는 원유, 천연가스와 같은 원자재 상품뿐만 아니라 국내외 시장 대표지수, 채권 등 다양한 ETN상품들이 출시되며 ETN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TN시장은 아직까지 개인투자자에게는 생소한 투자상품으로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ETF(상장지수펀드)시장 대비해서는 시장 규모가 미흡한 편이다. ETF는 지난 1월 31일 기준 순자산총액이 86조원으로, 2002년 4개 종목 3444억원으로 시작해 연평균 30% 넘게 성장해왔다. 그에 반해 상장지수증권(ETN)은 지표가치 총액 10조2995억원으로 ETF와 비교해 8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ETN시장 활성화를 위해개인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ETN에 대해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ETFN 투자 클라쓰’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ETFN 투자 클라쓰’는 2월말 기준 1~9강까지 누적 조회수 20만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9강: ETF와 ETN을 활용한 자산관리’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성향에 맞춰 주식뿐만 아니라 ETF와 ETN을 통한 자산관리 전략 필요성에 대해 알려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다양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ETN판매잔고 및 일간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메리츠증권은 앞으로도 국내 최초 ETN상품들을 출시하고 유튜브를 통해 ETN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시장을 확장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리테일 지점망과 인력이 적어 리테일 사업 시장지위가 낮은 약점을 극복하고자, 디지털 비즈니스와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Sales&Trading(S&T) 부문을 총괄하는 장원재 사장이 신설된 디지털플랫폼 본부의 본부장을 겸직하며 리테일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규 서비스나 상품 출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유튜브 채널 ‘Meritz On’에서는 브랜드 광고를 비롯해 메리츠증권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진행하는 투자 강의도 주기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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