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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옅어진 불안감에 훨훨 난 시총상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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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나란히 1%대 강세
불안감 완화에 시총상위주가 지수 상승 견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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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2400선을, 코스닥은 810선을 각각 회복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고루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은행권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진정된 가운데 23일 새벽(한국시간) 발표될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7거래일만에 2400선대로 올라서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61포인트(1.20%) 오른 2416.9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0.90포인트(1.36%) 오른 813.43에 장을 마쳤다.


시총상위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 가 1.33%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 4.95%, SK하이닉스 3.95%, 삼성바이오로직스 0.12%, 삼성SDI 2.09%, LG화학 3.84%, 현대차 2.56%, 네이버( NAVER ) 3.24%, 기아 1.54%, 카카오 2.96%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 톱10 중 HLB (-1.84%)와 에스엠 (1.32%)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 이 4.40% 올랐고 에코프로 7.86%, 셀트리온헬스케어 2.33%, 엘앤에프 5.51%, 셀트리온제약 2.34%, 카카오게임즈 3.29%, 오스템임플란트 0.86%, 펄어비스 5.15% 각각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급등 영향에 국내 2차전지주가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미국 반도체법 가드레일 조항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게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반영되며 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장기 투자 등급을 'Ba1'에서'Baa3'으로 한 단계 올리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Baa3부터 투자 적격으로 분류한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조정에 대해 "테슬라가 세계적인 사업 확대와 높은 수익성으로 최고 전기차 업체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올해 테슬라의 차량 인도 실적이 전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등급이 정크에서 적격으로 상향되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는 7.82%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가 전일 발표한 반도체지원법(CHIPS Act)상 가드레일(안전장치) 세부 규정이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내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번 가드레일 세부 규정의 핵심은 첨단 반도체 공장도 5% 이내의 범위에서는 생산능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반도체 법에서는 미국의 보조금을 받을 경우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의 실질적 확장을 금지하도록만 돼 있었는데 세부 규정에서 조건을 구체화하며 내용상 규제가 다소 완화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법 세부안에서 한국 기업의 중국 내 증설 제한 규정이 우려 대비 완화됐다는 평가"라며 "추가 협상 여지에 대한 기대도 반영하며 반도체주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한 점도 반도체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개정안은 반도체와 같은 국가전략기술의 시설 투자 시 이뤄지는 세액공제율을 대·중견기업의 경우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FOMC 결과에 따라 증시 방향도 결정될 전망

은행시스템 불안에 따른 우려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이제 시장의 눈은 3월 FOMC 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전일과 대조적으로 FOMC 대기에도 국내 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면서 "최근의 사태 해결 움직임이 리스크 확산을 차단하고 있는 가운데 전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곤 있지만 이는 긴축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인식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FOMC에서는 점도표(금리경로)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은 이번 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중요한데 특히 파월 의장이 최근 은행 사태를 해결하면서 향후 물가와 금융 안정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금융불안정이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번 FOMC에서 경제전망이 수정될 예정인데 점도표 상향 수정 사이클이 마무리되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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