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106억, 구광모 94억 받아
지난해 재계 총수 가운데 연봉 1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각사의 2022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주사에서 106억44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72억9400만원, CJ ENM에서 41억9800만원 등 총 221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 대비(218억6100만원) 1.3% 증가한 금액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쇼핑 등 3개 계열사에서 54억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지주 등 4개 계열사는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아 실제 연봉은 더 높을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06억26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70억100만원을, 현대모비스에서 36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LG에서 급여 46억2700만원, 상여 48억5100만원 등 총 94억7천8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88억2600만원) 7.4% 증가한 금액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해 각각 90억원과 75억원을 수령했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GS에서 15억5600만원, GS건설에서 급여 24억1000만원과 상여 37억1300만원 등 총 76억7900만원을 받았다. 허태수 GS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GS에서 급여 26억4300만원, 상여 40억7300만원 등 총 67억1600만원을 수령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51억8000만원을 받았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3억8786만원, 한진칼에서 27억9630만원을 수령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지주회사 SK로부터 3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지만 지급액 상위 5명 안에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