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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카카오인베스트먼트, SI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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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정리 후 ‘메타버스’ 전문 투자사로
카카오인베스트는 SI, 카카오벤처스는 FI로 교통정리

카카오 계열 투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기존 재무적 투자자(FI)에서 전략적 투자자(SI)로 방향을 틀었다. 카카오 계열인 카카오벤처스는 FI로 남아 그룹의 투자사 간 교통정리를 한 셈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기존 FI에서 SI로 투자 컨셉트를 전환할 계획이다. 그동안 때에 따라 FI와 SI를 넘나들었지만, 앞으로는 SI 성격의 투자만 단행할 예정이다. 특히 메타버스 관련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최근 펫 메타버스 아바타 기업 펫타버스에 투자한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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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업계에선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 본사로 흡수되는 방안이 거론됐다.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선 카카오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접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결과적으로 SI 전문 투자사로 남게 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기존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메타버스 전문 SI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기존에 투자한 일부 스타트업 구주를 시장에 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투자 자회사는 크게 카카오벤처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 나뉜다. 카카오벤처스는 2012년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이 개인자금 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VC)이다. 설립 직후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창투사) 등록을 완료했다.

이후 2015년 카카오는 또 다른 투자 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카카오벤처스가 벤처캐피탈의 일반적인 형태인 창투사가 된 반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창업투자회사나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로 등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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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자체 자금을 활용해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그동안 스테이지파이브·팀프레시·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오아시스·엔뎃라이트·패스트파이브·쓰리빌리언·메틀로랩 등에 투자했다. 동시에 타사 펀드 출자자(LP)로 나서기도 했다.


초기엔 역할이 구분되는 듯 보였다. 카카오벤처스는 주로 시드(Seed)부터 시리즈A까지 초기 단계 투자에 집중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B부터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주력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앞단 카카오벤처스, 뒷단 카카오인베스트먼트라는 인식이 번졌다. 그러나 예외가 종종 발생하면서 본의 아니게 그룹 내 계열사끼리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두 회사의 역할에 대한 의문이 나오기 시작했다. 카카오벤처스의 경우 모태펀드 등 정책기관 자금을 확보하는 등 펀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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