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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우크라·러 피란민 급증…"비자발급 중단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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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러 불법체류자 계속 늘어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인 발리 당국이 중앙정부에 최근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발급 중단을 요청했다. 단기 관광비자로 입국한 양국 국민들이 불법 장기 체류하면서 각종 범죄와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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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발리 당국은 인도네시아 법무부에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들의 단기 관광비자 발급 중단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 양국 국민들이 발리로 몰려들면서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호소하면서 입국 제한조치를 신청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발리에는 러시아인 약 5만8000여명이 유입됐고, 올해 1월에도 2만2500명이 추가로 들어왔다. 우크라이나인도 지난해 한해동안 약 7000여명, 지난 1월에는 2500여명이 발리에 들어왔다. 이들 대다수는 단기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입국 후 최장 60일까지 관광비자를 낼 수 있고 대러제재 조치도 없는 상황이라 특히 러시아인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단기 관광비자는 '도착비자'라 불리며 여행자가 공항·항만 등에 도착한 후, 입국심사 직전에 발급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86개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런 식으로 비자 발급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비자발급이 중단되면 여행객은 출국 전 각국 대사관에 방문해 비자를 직접 신청해야 한다. 도착비자의 기간은 최대 60일까지다.


발리 당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징집을 피해 발리로 들어온 남성들이 해당 도착비자를 통해 머물면서 불법적으로 취업하고 일부는 범죄 및 일탈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이들의 유입을 강하게 막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측은 불법을 저지른 것은 러시아인들이라며 해당 조치를 철회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발리 주재 우크라이나 명예영사관은 CNN에 "2월 기준 약 8500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발리에 있다"며 "우리는 발리를 찾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규칙과 규정을 위반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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