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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21일 '암예방의날'…암 예방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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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음식·감염·음주가 주 원인 꼽혀
담배·술 최대한 피하고… 탄 고기 먹지 말아야
발암 바이러스 중 예방접종 가능한 것도 있어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지하철 경복궁역 내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금연광고 기록전에서 20여년간 진행된 금연광고 등 기록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기록전은 2001년 시작된 초기 금연 광고 모습부터 시대별 주요 금연 광고와 표어, 전자담배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최근 광고까지 금연 광고의 역사를 보여주며 금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지하철 경복궁역 내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금연광고 기록전에서 20여년간 진행된 금연광고 등 기록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기록전은 2001년 시작된 초기 금연 광고 모습부터 시대별 주요 금연 광고와 표어, 전자담배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최근 광고까지 금연 광고의 역사를 보여주며 금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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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은 암 예방의 날이다. 2006년 정해진 법정기념일로 3월 21일로 정해진 이유는 암 예방·치료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중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암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착안해 '3-2-1'을 상징하는 3월 21일이 암 예방의 날로 정해진 것이다. 암 예방의 날을 앞두고 암과 그 예방법과 관련한 궁금증을 국립암센터와 알아봤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암을 유발하는 요인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한다. 암의 원인은 30%가 흡연, 30%가 음식이, 감염이 20%, 알코올이 약 5%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주요 원인을 피하는 게 암 예방을 위해서는 중요하다.

우선 가장 큰 원인인 흡연은 일반적인 흡연을 피하는 것은 물론 간접흡연도 피해야 하고, 전자담배 역시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일반 담배가 불을 붙여 연기를 마신다면 최근 유행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대신 배터리를 이용해 약 300도로 가열해 그 에어로졸을 흡입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전자담배도 발암 물질이 들어있는 만큼 전자담배도 기존 담배 대비 65% 정도의 유해성을 갖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해로운 건 마찬가지인 만큼 국립암센터는 "독을 물에 타 마시면서 '이 정도면 괜찮은 거 아냐?'하고 생각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음식 역시 암 유발 요인 중 30%가량의 비중을 차지한다. 우선 탄 음식을 피해야 한다. 밥을 태운 누룽지는 괜찮지만 탄 고기를 먹어서는 안 된다. 탄 고기에서는 강력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있어 위암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짠 음식은 대장암을 일으킬 수 있어 짜지 않게 먹어야 하고, 붉은 고기는 대장암을 일으킬 수 있어 너무 많이 먹지 않아야 한다. 채소를 많이 먹으면 암 예방에도 좋다.


감염도 암의 원인 중 20%가량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꼽힌다. B형·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암을 일으키는데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예방 접종을 통해 막을 수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예방 접종은 아직 없지만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돼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자궁암을 일으키는데 흔히 성관계를 통해 전파된다. 이 역시 예방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은 위암을 일으킬 수 있다. 위내시경에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면 항생제를 1~2주간 복용해 제균 치료를 하면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는 다만 현재 위궤양이 동반될 경우 제균 치료가 필수적이지만, 궤양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립암센터 전경 [사진제공=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 전경 [사진제공=국립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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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암 예방을 위해서는 피하는 게 좋다. 국립암센터는 '소량의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말은 완전히 낡은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알코올은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위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가능하면 안 마시는 게 좋다는 것이다. 음주량과 모든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술을 소량 마시는 사람은 사망률이 높아졌고, 더 많이 마실수록 사망률이 직선으로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WHO도 '소량의 음주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건강에 좋다'고 선언하면서 과거의 '적정 음주량' 개념을 폐기했고, 국립암센터도 암 예방 10대 수칙을 과거에는 ‘술은 하루 한두잔 이내로 마시자‘였다면 2016년 이후로 ’암 예방을 위해서 소량의 음주도 하지 말자’로 개정한 상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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