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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떨어지는 업무 집중도…성인 ADHD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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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환자의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아 ADHD 환자 중 70%가 성인기에서도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련 없음.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련 없음.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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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는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활동과 충동성을 보이는 질환을 일컫는다. 신경발달 질환의 일종으로 뇌의 특정 부위의 회로 및 발달 이상으로 생긴다. 보통 소아기부터 증상이 시작돼 학령기부터 눈에 띄고, 이후 일반적으로는 성인기에 가까워질수록 증상이 줄어드는 편이다.

ADHD의 증상은 크게 주의력 결핍, 충동성, 과잉행동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충동성과 과잉행동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꼼지락거리거나 조용히 있어야 하는 장소나 상황에서도 그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주의력 결핍은 어떤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의력이 부족한 증상을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ADHD 진료현황 분석 결과 2017년 5만3056명이던 국내 ADHD 환자는 2021년 10만2322명으로 92.9%가량 늘었다. 성인 ADHD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행동에 적응돼 스스로 자각하기가 쉽지 않아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아기 때 ADHD 진단을 받았다면 지속적인 확인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 ADHD 환자의 70%가 성인기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성인기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소실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를 성인 ADHD라고 하는데, 소아 ADHD와의 질환적인 차이는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성인 ADHD 환자는 주의력 결핍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성인의 경우 한 가지 일을 진행하면서 한참 뒤에야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당장의 만족을 찾게 되기에 공부나 직장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감정 기복이 크게 나타나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성인 ADHD의 경우 충동성과 과잉 행동이 소아기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아 스스로 자각하기 쉽지 않다.

ADHD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약물치료의 경우 '메칠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 계통의 약물을 사용한다. 비약물적 치료법은 인지행동 치료 등을 시도할 수 있다. 두 가지 치료법은 각자 맡은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병행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는 게 의학계 조언이다.


ADHD는 생활 전반에 설쳐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충동성이 높고 주의력이 저하되면서 회사나 어떤 목표에 있어 높은 성취도를 얻기가 힘들고, 대인관계와 같은 사회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문제로 우울장애·불안장애·양극성 장애·충동조절 장애와 같은 공존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에 치료가 중요하다.


지수혁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ADHD 치료는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는 집중력을 치료를 통해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역할을 한다"며 "마냥 기다리다 보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지수혁 교수. [사진제공=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지수혁 교수. [사진제공=고려대 구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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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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