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mm금융톡]"대면보고 말라"...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의 '디지털' 스타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취임 3개월차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
디지털 강화 통한 고객 중심 경영 강조

“대면보고 하지 마세요.”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월 취임 후 임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회장 집무실에 직접 찾아오지 말고 온라인 스마트 시스템을 이용해 업무보고를 하라는 것이다. 필요한 경우엔 불러서 얼굴을 맞대고 설명을 듣기도 하지만 최소화한다. 형식적인 절차는 상당 부분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됐다. 회장이 임기 중 최대 과제로 내건 ‘디지털 전환’은 그의 경영 스타일에도 녹아 있다.

[1mm금융톡]"대면보고 말라"...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의 '디지털' 스타일
AD
원본보기 아이콘

얼마 전에는 AI(인공지능) 기반 예약 관리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인 ‘테이블매니저’의 20대 대표를 직접 초청해 강연을 열었다.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이블매니저 사례를 참고해 농협금융 직원들도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해보자는 생각에서다. 고위급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해 이 스타트업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배웠다. 최근 개선 작업을 마친 회사 데이터 정보 시스템을 직접 시연하는 등 이 회장 본인도 적극적이다. 지주 관계자는 ”디지털 부문에 대한 이 회장의 이해도가 높다”고 귀띔했다.

디지털 플랫폼 강화를 위해선 다른 은행의 노하우도 배워야 한다는 게 이 회장 생각이다. 16일 농협금융 계열사 직원 19명은 토스가 진행하는 ‘위닝 세션’에 참여해 디지털 전략과 업무 방식을 공유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UI·UX(사용자 환경·경험) 등을 개선해 농협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고 조직 문화도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이 추진하는 이런 디지털 강화 전략은 고객 중심 경영과 닿아 있다. 디지털과 데이터 사용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만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 핵심 고객이 될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담겨 있다.


마케팅도 고객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봄철 꽃씨 나눠주기’, ‘수험생 마케팅’ 등 시기마다 관행적으로 해오던 마케팅 방식을 버리고 데이터에 기반한 효과 분석을 하기 시작했다. 지주 디지털 부문 관계자는 “고객 반응을 살피고 보완하는 작업을 반복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마케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3개월 차에 접어든 이 회장은 별다른 공식 행보 없이 내부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지주 관계자는 "곧 경영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