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다음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회의(AACR Annual Meeting 2023)에서 4세대 폐암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날(현지시간)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전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한 BBT-207의 항종양 효력을 비롯해 뇌 전이 억제 가능성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한다.
BBT-207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자체 발굴한 최초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저해제 치료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내성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신규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KI)다.
회사는 지난해 AACR에서도 BBT-207의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하며 세포주 및 동물 실험을 기반으로 탐색한 약물의 약동학적 특성과 함께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및 다양한 내성 돌연변이에 대한 저해능을 공개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추가 동물 실험 결과를 토대로 C797S 양성 돌연변이에 대한 표적 치료 가능성을 살피는 ▲항종양 효력 ▲뇌 전이 동물 모델에서의 생존율 개선 ▲뇌 전이 억제능 관련 데이터를 발표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서 발굴 생물학을 총괄하고 있는 지미 진(Jimmy Jin) 부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학회 무대를 통해 공개한 주요 전임상 데이터에 이어 올해 무대에서도 BBT-207의 우수한 항종양 효력과 뇌 전이 모델에서의 생존율 향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며 “BBT-207의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로서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타그리소가 1차 치료제로 영역을 확장해 나감에 따라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등 다양한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신규 치료 옵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BBT-207를 이러한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를 포함한 다양한 내성 돌연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4세대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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