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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독감 수준 관리,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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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지하철·택시서 마스크 벗을까…15일 발표
미국·일본은 5월부터 코로나19 독감처럼 관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조정된 지 한 달 반여 만에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도 곧 벗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위기단계의 하향 방안도 곧 논의될 예정인데, 이 경우 코로나19가 독감 수준의 관리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오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버스·지하철·택시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의료기관·약국,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의무는 남는다.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된 30일 서울 서대문구 지하철2호선 신촌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된 30일 서울 서대문구 지하철2호선 신촌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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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하철·기차·버스 등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남아있다. 유치원이나 학교 및 학원을 오가는 차량, 통근버스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공항 등 면세구역 등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비행기 탑승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코로나19 대규모 유행 이후 3년여간 유지돼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정부는 순차적으로 방역 지침을 완화해왔다. 지난해 5월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장 등의 실외 공간을 제외한 곳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고, 같은 해 9월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전면 해제했다. 이후 지난 1월 말에는 대중교통을 제외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했다.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는 당초 '4월 말~5월 초'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실내 마스크 일부 해제 이후에도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면서 해제 논의가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281명→1만2791명→1만885명→1만335명→1만9명→9342명→4198명으로, 일평균 9977명이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도 '심각'에서 하향될 것으로 보인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뉘는데, 코로나19는 2020년 2월 이후 '심각' 단계를 유지해왔다.


위기단계 조정은 오는 4월 말에서 5월 초 예정된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제15차 긴급위원회 이후 발표·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위기단계가 낮아지면 현재 2급인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도 4급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4급 감염병 등급이 되면 격리 의무가 사라지는 등 독감 수준으로 관리된다.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31일 서울 한 카페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31일 서울 한 카페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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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먼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일본의 경우 13일부터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개인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감역취약시설에 대해서도 의무보다는 권장으로 방역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또 5월8일부터 코로나19를 감염병 분류상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하향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 3월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 미국도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5월 11일 종료할 예정이다.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으로 간주하겠다는 뜻으로 손실 임금 지원이 중단된다. 또 무상 제공됐던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도 유료화될 전망이다.


한편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해도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을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3여년을 거치며 감염병에 민감해진 만큼 시민들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쓰겠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어서다.


지난 1월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팀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실내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항상 혹은 가급적 착용할 것이라는 사람은 전체의 77%(항상 착용할 것 47%, 가급적 착용할 것 30%)인 것으로 집계됐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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