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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수막구균 백신 개발 주역, 백신업계 노벨상 '박만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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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국제백신연구소 공동 주최
내달 25일 시상식

SK바이오사이언스 는 자사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는 백신업계 노벨상인 '박만훈상'의 수상자가 발표됐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과 수막구균 백신 개발을 이끈 학자들이 올해 박만훈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박만훈상 수상자로 결정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왼쪽)와 리노 라푸올리 박사.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박만훈상 수상자로 결정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왼쪽)와 리노 라푸올리 박사.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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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훈상은 국내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고(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백신 업계에서 의미 있는 공적을 세운 연구자 및 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2021년 신설됐다.

올해로 2회를 맞은 박만훈상 수상자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리노 라푸올리 박사와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 ▲옥스포드대학 앤드류 폴라드 교수와 사라 길버트 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리노 라푸올리 박사와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는 소아·청소년에 드물게 발생하지만 치명률이 높은 수막구균 B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해 전 세계 어린이 방역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노 박사는 백신 개발에 유전 정보를 활용하는 '역백신학' 연구의 선구자로 이를 활용해 수막구균 B 백신을 개발했다. 마리아그라지아 박사 역시 GSK의 박테리아 백신 수석 연구원으로 수막구균 B 백신 개발에 필요한 백일해 독소를 설계하는 등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박만훈상 수상자로 결정된 옥스포드대학 앤드류 폴라드 교수(왼쪽)와 사라 길버트 교수.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박만훈상 수상자로 결정된 옥스포드대학 앤드류 폴라드 교수(왼쪽)와 사라 길버트 교수.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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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폴라드 교수와 사라 길버트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대응에 널리 활용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개발해 안전한 일상 회복의 첫 단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앤드류 교수는 옥스포드 대학 소아과의 백신 그룹을 이끄는 책임자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을 이끈 주역이다. 아울러 수막구균, 장티푸스, 코로나19 등 주요 감염병에 대한 대응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주요 임상과 기초 연구 등을 진행해 방역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사라 교수는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백신 생산시설로의 생산기술 이전 등을 연구하며 신속한 신규 백신 개발에 기여했다.

이번 수상자는 제롬 김 IVI 사무총장,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백신의 연구 개발 및 보급에 의미 있는 결과를 낸 개인 및 단체를 심사해 선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박만훈상을 백신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정례화하고 전 세계 백신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매년 2억원의 상금을 출연한다. 시상식은 박 부회장의 타계 2주기인 내달 25일 진행될 예정이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제2회 박만훈상 수상자로 선정된 분들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전 세계 백신 분야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백신을 개발하는 일은 긴 시간과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인류 보건 증진이라는 하나의 뜻을 품고 나아가야 하는 과제"라며 "글로벌 보건 산업 증진에 크게 기여하신 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앞으로도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백신의 개발 및 균등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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