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보고서
교보증권은 7일 대우조선해양 에 대해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0% 상향한 2만6000원을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의 4분기 매출액은 1조44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해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4조8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6조6000억원을 크게 미충족했다. 영업손실은 416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 수준을 하회한 요인은 회사 가이던스 대비 매출액 회복이 늦어지며 고정비 부담이 커졌고 충당금 설정과 환율 등 일회성 요인들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회성 요인으로는 해양프로젝트 NOC FP 지체보상금 환입 등의 계약가 변경으로 인해 이익 1050억원이 발생했지만, 협력사 단가 인상 등에 따른 가공비 상승 등의 원가 상승으로 3650억원이 빠져나갔다. 환율 하락으로 인한 기수주 잔고 영향과 고정비 부담에 따른 경상적 손실 1330억원도 반영됐다.
올해 회사의 예상 매출액 가이던스는 9조4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94% 증가한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고환율 시점과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을 가정하고 수립된 경영계획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다만 작년 매출로 인식되지 못한 물량이 이연되며 실적은 우상향 흐름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유동 연구원은 “주가에 일부 선반영됐겠지만. 상반기 내에 거래 완료될 한화그룹의 기업결합 심사와 자금 유입 효과로 재무 불안정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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