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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턴바이오 자회사 로스비보, 세계 최초 유전물질 활용 동물의약품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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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넥스턴바이오 는 미국 자회사 로스비보가 세계 최초로 유전물질 활용 동물의약품 시장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민은행이 2021년 발간한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총 1448만 명이며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의 15%인 312만9000가구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넥스턴바이오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반려동물시장규모는 지난 2015년 1조 9000억원에서 2020년 3조4000억원까지 성장했으며 2027년에는 6조원대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동물의약품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한국동물약품협회가 지난 2021년 발표한 국내 동물용 의약품, 동물용 의약외품, 동물용 의료기기 등의 시장 규모는 1조3481억원으로 2020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향후에도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상황에 발맞춰 제약바이오업계는 반려동물 전문의약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비만, 당뇨병, 인지기능개선, 항암제에 이르기까지 기존에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물질들을 활용해 임상에 나서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전문약 개발 성공으로 매출 확보 및 인체약 개발 동력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5월 국산 1호 신약을 출시한 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치매치료제로 불리는 인지기능저하증후군(CDS) 신약 '제다큐어(성분명 크리스데살라진)'를 내놓으며 유한양행과 손잡고 1300여개의 동물병원에 진입했고 1년 반만에 100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데살라진'이란 물질은 애초에 사람에 대한 치매치료제로서 개발 중이었지만, 전 임상에서 치매 동물에게 투여하여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한 후 동물치료제로 먼저 상업화에 돌입한 케이스이다.


대부분의 치료제 개발은 쥐를 이용한 동물모델 임상이 끝나면 사람에 대한 임상을 진행한다. 그러나 사람 이전에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진행할 경우 치료제로서의 성공가능성을 예측하고 임상의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려동물과 인체 간 약물 작용 유사점이 많은 만큼, 업계는 동물 치료제로서 먼저 효과를 입증하고 인체 치료제 개발로의 연장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노령 반려견, 반려묘에게 있어 비만과 당뇨병의 발병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 경구용 치료제는 없고 효과적인 주사치료제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초의 동물용 당뇨 완치제를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회사가 있다. 넥스턴바이오의 자회사인 로스비보 테라퓨틱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주)RX바이오로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당뇨 및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기술을 기반으로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베타세포를 활성화시켜 우수한 당뇨, 비만 치료제를 만들어내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이다.


RX바이오는 췌장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miRNA를 세계 최초로 찾아내어 사람 대상 당뇨 및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넥스턴바이오의 미국 자회사 '로스비보'로부터 물질을 확보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독성실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동사는 경기도 성남의 대한수의사회 건물에 입주해있다. 건물 내 대형동물병원에 많은 환자군이 내원하고 있기에 임상에 필요한 동물모집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속한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로스비보의 사람대상 신약 개발도 활기를 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커지고 있는 반려동물 의약품시장에 있어 다양한 전문의약품의 출시와 국내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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