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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시장 견조하지만…서비스 임금 인플레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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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근원물가 속 임금 인상률 둔화
지난해 3월 8%→1월 5.2%로
Fed 주목 서비스 임금 인플레 꺾여 긍정적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의 서비스 임금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견조한 고용지표 발표 후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이 다시 '매파'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Fed가 주목하는 서비스 분야 임금 인플레이션이 꺾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는 8일(현지시간) 초근원물가에 들어가는 임금 인상률이 비관리직 기준으로 지난해 3월 연율 8%에서 올해 1월 5.2%로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물가가 근원물가인데, 여기에서 다시 주거비 항목을 빼 초근원물가를 산출하고 이 중 임금 상승률을 따로 집계한 결과다. 서비스 분야의 임금 인플레이션과 앞으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민간 부문 근로자의 임금 인상폭도 5.9%에서 4.4%, 비관리직 근로자도 7%에서 5.1%로 꺾였다.

초근원물가의 임금 상승폭 둔화세는 지난해 연말부터 두드러졌다. 최근 3개월간 임금 상승률을 추적한 결과 2021년 10월엔 임금이 9.7% 올랐지만 올해 1월 기준으로는 4% 오르는데 그쳤다. 전체 민간 부문 근로자 임금 인상률 4.6%, 민간 생산직 근로자 임금 상승률 4.4%과 비교해도 역시 낮은 수준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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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근원물가 임금 인상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은 미국의 통화 기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지표는 Fed가 눈여겨보는 수치 중 하나로, 파월 의장은 지난해 11월 서비스 물가를 언급하면서 초근원물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기타 서비스 부문은 이발·외식·보건·교육·숙박업 등 넓은 범위를 포함하고 인건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견조한 고용시장의 분위기가 꺾인 것은 아니다. 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보면 비농업 일자리는 시장 전망치의 3배인 51만7000개 늘어났다. 실업률은 3.4%로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다.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다. 이처럼 견조한 고용지표 때문에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전날 "추가 (금리) 인상을 해야 하며, 한동안 제한적인 수준에서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WSJ는 "4% 임금 인상률은 Fed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 보다 높다"면서도 "이는 실업률이 급격이 상승할 때까지 (Fed가) 금리를 올리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둔화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고 전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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