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아그파 헬스케어와 맞손…UAE에 의료AI 솔루션 공급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 은 벨기에에 본사를 둔 다국적 이미징 기업 '아그파 헬스케어'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공의료원에 유방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아그파 헬스케어는 의료영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이미징 전문기업이다.

루닛은 지난 2021년 아그파 헬스케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아그파 헬스케어 제품에 탑재할 AI 영상분석 패키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협업을 지속해 왔다. 양사는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기반으로 하는 통합 이미징 플랫폼 '아그파 헬스케어 엔터프라이즈 이미징'을 두바이 공공의료원(DAHC)에 처음으로 공급하게 됐다.

루닛과 아그파 헬스케어는 이번 UAE 제품 공급을 계기로 인근 중동지역 국가 진출에도 협업할 방침이다.

안줌 아흐메드 아그파 헬스케어 인공지능 혁신책임자 및 글로벌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이번 두바이 공공의료원의 AI 솔루션 도입은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데이터 기반의 진단 전문성을 높이고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중동 경제 권역의 허브로서 영향력이 큰 두바이에 제품을 공급한 것은 향후 중동시장의 수익성을 확대할 중요한 기회"라며 "특히 아그파 헬스케어와 협업한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만큼 앞으로도 아그파 헬스케어와 시너지를 낼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