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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제안한 바이든 "내 비전은 중산층 재건·국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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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나의 비전은 국가의 영혼을 회복하고 미국의 중추인 중산층을 재건하고 국가를 통합하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밤 의회 합동회의에서 예정된 국정연설(연두교서)을 앞두고 백악관이 배포한 연설문 요약본을 통해 "싸움을 위한 싸움, 권력을 위한 권력, 분쟁을 위한 분쟁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 다수당이 된 공화당을 향해 "국민들은 우리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지난 의회에서 우리가 함께 일할 수 있었다면 새 의회에서도 함께 일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협치를 당부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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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매년 국정연설을 한다. 국가 운영 방향의 큰 틀을 국민에게 알리고 의회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국정연설은 작년 11·8 중간선거 이후 의회 권력 구도가 나눠진 상황에서 진행되는 데다,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후반부 방향성이 담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몇 달 내 2024년 재선 도전 여부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국정연설이 사실상 ‘비공식 캠페인’이나 다름없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잇따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2년간 일자리 창출, 코로나19 극복 등 성과를 강조하면서 자신의 치적을 부각하고자 했다. 그는 "미국의 이야기는 진보와 회복력에 대한 이야기"라면서 "우리는 위기에 빠질 때보다 더 강하게 위기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국가다. 그것이 우리가 또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2년 전 우리 경제는 비틀거렸으나 우리는 기록적인 1200만 개의 일자리를 그동안 창출했다"면서 "지난 2년간 역대 대통령이 4년간 만든 일자리보다 더 많이 창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오늘날 더이상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통제하지 않는다"고 자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월 발생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와 관련해서도 "2년 전 우리 민주주의는 남북 전쟁 이후에 가장 큰 위협에 직면했다"며 "오늘날 우리 민주주의는 상처를 입기는 했으나 굴복하지도 깨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 정책에 대해 "잊힌 사람들과 장소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경제를 건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우리가 한 선택으로 일자리가 되돌아오고 있으며 자긍심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이것이 미국을 재건하고 여러분의 삶에 진짜 변화를 만들기 위한 블루칼라 청사진(blue-collar blueprint)"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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