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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美무역적자 또 역대 최대…1조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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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미·중 패권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국 무역적자는 4년 만에 최대치로 확대됐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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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022년 연간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는 9481억달러(약 1197조원)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2021년 세운 최대 무역적자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수출(3조97억달러)은 1년 전보다 17.7% 늘었다. 수입은 16.3% 증가한 3조9578억달러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연간 무역적자가 1조달러에 육박했다"면서 "수입 확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에서 경제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회복 단계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기업들이 재고 확보에 주력하면서 상품 수입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등도 무역적자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강달러로 미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한 것도 무역적자를 한층 가중시키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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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간 무역적자의 3분의 1 이상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중 무역적자는 3829억달러(약 481조원)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294억달러(8.3%) 늘어난 규모이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이 318억달러 증가한 5368억달러였던 반면, 수출 금액은 24억달러 늘어난 1538억달러에 그쳤다. 폴리티코는 "몇 년간 이어진 대중 관세와 새로운 무역 제재 등을 고려할 때 놀라운 교역 규모"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한국과의 무역에서도 439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무역적자는 2039억달러로 전년보다 축소됐다. 현지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를 단절한 EU가 미국에서 더 많은 에너지 제품을 수입하면서 대EU 무역적자가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674억달러로 전월 대비 10.5% 증가했다. 수입이 1.3% 늘어난 3176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출은 0.9% 감소한 2502억달러로 10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수요 둔화, 연말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수출액 감소 등에 따라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들은 이러한 수출 둔화가 최근 미국 외에도 중국, EU 등 전 세계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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