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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코스닥으로 간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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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서 이틀 연속 순매도
코스닥에선 2차전지株 집중 순매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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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에 코스피는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2차전지 소재주에 집중되면서 코스닥은 큰 폭으로 상승, 770선에 올라섰다.

외국인, 코스피 팔고 코스닥 사고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52포인트(0.55%) 오른 2451.71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1.46포인트(1.51%) 상승한 772.7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매매에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폭이 갈렸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32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2744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에 매수가 집중됐다. 외국인은 이날 에코프로 를 901억원 사들이며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비엠 은 313억원, 엘앤에프 110억원 등 순매수하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13.47%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은 2.61%, 엘앤에프는 2.79% 각각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2차전지 업종을 집중 매수했다"면서 "테슬라의 1월 판매 가격 인하에 따른 중국 판매 증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기대감 등에 강세를 보이면서 2차전지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증가 전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이 고객사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 증가에 따라 신규 생산능력을 풀가동하기 시작하고 기존 팹에서 10% 증산 활동을 통해 에코프로비엠 단독 매출만으로 8조9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7.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차익실현 자극하는 달러 강세 언제까지

미국 1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달러 강세 및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도세를 지속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은 최근 Fed의 매파적 긴축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 및 국채수익률이 상승하자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며 위험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5원 오른 1255.3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26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전일에만 23.4원 급등하며 단숨에 1250원대로 올라섰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1230원을 하회했던 원·달러 환율이 1260원에 근접한 배경으로는 미국 고용 호조와 달러 강세, 한국 무역수지 적자 최대치 기록 등을 들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미국 고용이 호조를 나타내고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함에 따라 미국과 유럽의 금리차 확대가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이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 강세가 단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하겠지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와 마무리 국면에 와 있는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하반기 기대되는 경기 회복 등을 감안할 때 1분기 평균 1255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고용 서프라이즈가 달러 강세를 촉발한 가운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달러 강세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면서 "4월 초 임기가 만료되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후임으로 아마미야 마사요시 현 부총재가 거론되면서 엔화 약세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찰 풍선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 확산으로 위안화 강세 기조 역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결국 달러 강세 흐름이 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Fed의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 등 상반기 중 달러 약세 요인이 많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 현상도 단기 추세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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