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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림프암 치료 신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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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고령화 사회의 대표적 통증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및 림프암 치료제를 개발했다.

▲날씨가 따뜻해도 관절이 뻣뻣하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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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은 조희영 박사·임희종 박사 공동 연구팀이 면역체계의 오작동으로 염증이 유발되고 정상조직이 공격당하는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연구를 통해 IRAK4 효소의 비정상적인 기능을 억제해 류마티스 관절염 및 림프암을 치료하는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류마티스성 질환 및 림프암 치료기전은 민간 기업 퓨쳐메디신㈜에 기술 이전돼 자가면역 질환 및 림프암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세계 인구의 1%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발병하는 가장 흔한 자가면역질환으로써, 소염제 및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주사제 등의 약물이 처방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장기간의 약물치료에 따른 내성 발현, 약효 감소 및 면역력 저하 등의 부작용으로 말미암아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다. 따라서 효과는 우수하고, 독성은 적으며, 쉽게 경구복용 가능한 새로운 기전의 선택적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 과도한 염증은 대표적인 발암요인이며, 특히 혈액암 중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타입인 ‘ABC-DLBCL형 림프암’은 IRAK4 효소를 억제해 염증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및 림프암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한 한국화학연구원 조희영 박사 연구팀(가운데 조희영 박사, 뒷줄 왼쪽부터) 홍효원 박사후연구원, 윤새봄 학생연구원). 사진제공=한국화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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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로 복용할 수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처음 개발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물인 ‘토파시티닙’의 경우 최근 심장마비 등 중증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위험 문제가 공식화됐다. 림프암 치료제인 ‘이브루티닙’은 장기 복용 시 내성 발현으로 다른 약물과의 병용요법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인체의 과도한 염증 반응을 선택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물질을 찾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우리 몸속 자가면역 질환 및 림프암 세포에 존재하며 염증을 증폭하는 기능을 하는 ‘IRAK4’라는 효소의 기능을 차단함으로써, 류미티스 관절염 및 림프암을 개선하는 치료 약물인 ‘KIC-0101’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이 약물을 류마티스 관절염 동물모델에 투여하자 관절염 증상을 현저히 개선했다. 림프암 약물 내성 세포에 기존 치료제인 ‘이브루티닙’과 병용투여 시 염증신호 전달을 차단하고 림프암의 크기가 현저히 감소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10일간 단기 경구 투입하거나 콜라젠 유발 동물모델(CIA)에 10주간 장기 경구 투입했더니 부종 및 발목 두께 등 관절염 수치가 68~80%가량 감소했고 염증 부위가 정상 수준으로 개선되는 등 치료 효과가 나왔다. 림프암 세포를 피하에 주입한 동물 종양 모델에 14일 동안 단독 또는 병용투여한 결과 암 조직의 성장이 80% 이상 억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리학 분야 국제전문학술지 'Acta Pharmaceutic Sinca B'에 지난해 12월 게재됐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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