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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올해는 완전한 일상회복”…방역당국이 그리는 청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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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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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방역당국이 올해는 3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을 끝내고 완전한 일상회복이 이뤄지는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1단계가 시행됐는데, 올해 안에 마스크 전면 해제, 코로나19 등급 완화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완전한 일상회복은 코로나19가 특수한 게 아니라, 수많은 호흡기 감염병 중 하나가 된다는 의미다.

지영미 “올해 일상 전환하는 원년”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전세계가 코로나19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며 “올해는 비상단계를 끝내고 일상으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겠지만, 백신 접종 등으로 치명률이 낮아지면서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다. 방역당국이 팬데믹 종료 시점을 올해로 못 박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그간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1월부터 지정한 코로나19의 국제공중보건 비상상황(PHEIC)을 해제한 다음에야 완전한 일상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1월30일 열린 WHO의 14차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면역은 높게 형성됐지만, 신종 변이 출현의 불확실성, 여전히 높은 치명률 등을 이유로 PHEIC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 청장은 2020년 1월 1차 회의부터 직전 14차 회의까지 모두 참석한 위원이다. 지 청장은 “14차 회의에선 팬데믹 종식 후 지속가능한 예방·감시·대응 계획 마련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고 했다. 이제는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등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의 일환으로 다뤄지기 위한 체계를 만드는 시점이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오는 4월 말 열릴 15차 회의에서 WHO가 PHEIC를 종료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미국은 5월 일상회복…한국은?

각국은 이미 완전한 일상회복 준비를 위한 청사진 마련에 나섰다. 미국은 5월11일을 기점으로 공중보건 비상상태를 종료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을 1년에 1~2번 정기적으로 하는 연례화도 추진 중이다. 지 청장은 “우리나라도 국내 위험도 평가와 해외상황을 관찰해 방역 대응 수준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방역당국은 중국 내 코로나 상황 안정세에 따라 이달 말까지 예정된 중국발 입국자 의무 조치는 유지하되 단기비자 발급 조치는 조기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마스크 전면 해제, 코로나19 등급 조정 등 단계는 WHO의 PHEIC 해제 시점 이후가 된다. 마스크 2단계 조정에 들어가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내, 병·의원, 약국 등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다. 현행 2급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내려가면 아프면 독감처럼 개인이 병·의원에 가 치료를 받는 방식으로 바뀐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은 1년에 2번, 일반인은 1년에 1번 백신 접종을 하는 정기 예방접종도 검토하고 있다.

“넥스트 팬데믹 대비”

질병청은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대응 중장기 전략’을 마련 중이다. 지난 3년간 경험한 코로나19 팬데믹의 교훈을 ‘방역체계 고도화’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지 청장은 “2015년 메르스 유행 이후 국가 방역체계를 크게 개편한 것이 이번 코로나19 대응에 큰 도움이 된 것처럼, 향후 나타날 팬데믹에는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이를 위해 ▲축적된 코로나 데이터를 개방·활용해 미래의료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기관 및 국제기구와 전문 인력 교류와 공동연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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