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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 공장 42라인, 인기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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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별 특근 일정 달라…인기 차종 포터에 특근 몰려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주말 특근 조정으로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 재작년부터 이어진 반도체 부품 공급 불안과 시장 수요 둔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최근 현대차 생산직 사이에선 특정 라인 근무자를 부러워하고 있다. 인기 차종 위주로 특근이 몰려서다.


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들어 설 연휴를 제외하고 주말 특근을 쉬지 않고 이어온 생산 라인은 42라인이 유일했다. 울산 4공장 2라인에 해당하는 42라인은 1t 트럭 포터를 생산한다. 현대차 생산직은 특근 여부에 따라 한 달에 수십만원, 많게는 1년에 수백만 원까지 급여가 차이 난다.

2021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대부분 현대차·기아 생산 라인이 가동을 멈췄을 때도 42라인은 가장 늦게까지 돌아갔다. '불황형 차종'인 포터는 서민의 발로 꼽힌다. 주로 소규모 자영업자가 생계를 위해 포터를 구매한다. 포터는 이삿짐 운송이나 택배, 식자재 운반 등 생계형 이동에 두루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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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터는 국내에서 9만대 이상 팔렸다. 2년 연속 내수 판매 1위다. 재작년부터 현대차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대규모 생산 차질을 빚었다. 고급 승용 모델은 상용차에 비해 전자장비가 많이 탑재된다. 그만큼 차량용 반도체가 많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전자장비가 적은 상용차 포터는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을 적게 받았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류량이 늘어난 영향도 컸다. 포터는 택배차로 널리 사용된다. 최근 물류회사들은 전기 택배차 도입을 늘리고 있다. 물류 업계의 친환경차 교체 수요가 늘면서 포터EV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포터EV는 전년대비 29% 늘어난 2만418대가 팔렸다. 포터 전체 연간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9.5%에서 지난해 22.1%까지 높아졌다. 지금 포터 EV를 주문하면 적어도 1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신차 출고 지연으로 포터 중고차를 찾는 사람도 늘었다. 엔카닷컴 자료를 보면 지난해 포터2 중고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적재 공간이 넓은 초장축 모델 가격이 크게 뛰었다. 2019년식 포터2 슈퍼캡 CRDI(초장축) 모델의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 1분기 1265만원에서 4분기 1459만원으로 15% 올랐다.


현대차는 주말에도 42라인을 최대한 돌려 급증한 포터 수요에 대응한다. 다른 생산 라인이 반도체 센서 부족으로 가동 중단 또는 라인 속도를 늦추는 것과 대조된다. 기아 광명 1공장은 '사이드 임팩트 센서'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이달 9일부터 닷새간 문을 닫는다.


사이드 임팩트 센서는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부품이다. 완제품은 중국 기업이 생산하지만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NXP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만든 반도체가 탑재된다. NXP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그려 넣는 설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GV80, GV60, G80, G70(제네시스), 카니발, 쏘렌토, EV6( 기아 ) 등이 영향을 받는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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