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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7.8 강진…"히로시마 원폭 32개와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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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규모 7.8 역대 최악 지진
1939년 이후 84년 만 최대 규모 지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 일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규모 7.8은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최대 강도로, 사망자 약 3만명이 나왔던 1939년 에르진잔주 지진과 같은 강도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 일어난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두 나라에서 최소 568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의 붕괴한 건물에서 부상자를 옮기는 구조대 모습.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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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 서쪽으로 약 37㎞ 떨어진 내륙에서 발생했다. 강진은 약 1분 동안 이어졌으며, 규모 4 이상의 여진은 18차례 관측됐다.

호주 멜버른대학 지진 전문가 자누카 아타나야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이번 지진이 방출한 에너지는 약 32페타줄(PJ·국제에너지 측정단위)과 같으며, 이는 뉴욕시에 4일 이상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에너지의 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측면에서 지진 규모 7.8은 규모 5.9보다 708배 더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또 NYT는 필리핀 화산학 및 지진학 연구소 로나토 솔리둠 국장의 말을 인용해 "(규모 7.0 지진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약 32개와 맞먹는 에너지"라고 밝혔다.


규모 7.0~7.9의 지진은 큰 건물을 무너뜨릴 정도의 위력을 나타낸다. 앞서 2015년 4월 네팔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으로 인해 약 9000명이 사망한 바 있다. 2016년에는 에콰도르에 규모 7.8 강진이, 엘살바도르에는 7.9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당시 수백채의 건물이 파손되고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튀르키예는 강진이 잦은 나라에 속한다. 튀르키예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단층대에 있기 때문이다. 튀르키예는 아나톨리아 지각판과 유라시아판, 아라비아판, 아프리카판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그간 크고 작은 지진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25년 동안 규모 7 이상 지진만 7차례에 달했다.


특히 이번 지진은 84년 전 기록된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위력으로 분석된다. USGS에 따르면 1939년 12월27일 튀르키예 북동부 에르진잔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약 3만명이 사망했다. 당시 지진의 규모 또한 이번 지진과 같은 7.8로 기록됐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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